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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대성(大省) 산둥, 태양광 발전으로 "녹색 성장" 시동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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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5-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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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지난 5월16일] 산둥(山東)성 랴오청(聊城)시 츠핑(茌平)구 쏸쯔리(算子李)촌에 자리한 80ha(헥타르) 규모의 신자위안(鑫佳源) 태양광 발전소. 일렬로 늘어선 태양광 패널이 햇빛을 받아 청정에너지를 끊임없이 생산하고 있다.

황허(黄河)의 옛 수로에 위치한 쏸쯔리촌은 알칼리성 침수지가 많아 농사에 적합하지 않지만 일조량이 풍부하다. 이에 중국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랴오청시 츠핑구전력공급회사의 지도하에 츠핑신자위안태양광농업회사는 1억8천만 위안(약 346억원)을 투자해 설비용량 40MW(메가와트)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다. 지난 2017년 전체 설비 모두 계통연계형 발전을 시작한 이후 연간 발전량은 4천900만㎾h(킬로와트시)에 달했다. 이는 매년 1만6천t의 표준석탄을 절약하는 것과 같은 발전량이다. 지난해엔 4천82만 위안(7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산둥(山東)성 랴오청(聊城)시 츠핑(茌平)구 쏸쯔리(算子李)촌에 자리한 신자위안(鑫佳源) 태양광 발전소 전경. (사진/신화통신)

산둥성은 중국의 경제대성(大省)으로 그만큼 에너지 소비도 큰 지역이다. 이에 청정에너지 발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 국무원은 "산둥의 재생에너지 발전 및 분산형 태양광 복합 발전 모델 탐색" 지원을 위한 "의견"을 발표했다.

장샤오빈(張曉斌) 산둥성 태양에너지협회 상무부회장은 "태양광 발전은 오염이 적고 효과가 빠를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 효과가 뛰어나 화석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산둥성이 태양광 발전을 중심으로 에너지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지 실정에 따라 기업 공장, 농촌 주택, 저수지 등 자원을 활용해 태양광을 건설함으로써 녹색∙저탄소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5월 14일 산둥(山東)성 빈저우(濱州)시 잔화(沾化)구에서 근로자들이 태양광 발전소를 순찰하는 모습을 드론으로 찍었다. (사진/신화통신)

랴오청경제기술개발구에 입주한 산둥광밍위안디(光明園迪)아동가구테크는 태양광 발전을 중심으로 에너지 구조를 전환한 대표 기업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지난 2021년 330만 위안(6억원)을 투자해 사옥, 생산공장의 지붕에 1.1MW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36만㎾h를 발전해 생산용∙사무용으로 사용하고 남은 전기는 스테이트 그리드에 공급해 전기료 110만 위안(2억원)을 절약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스테이트 그리드 랴오청전력공급회사에 따르면 랴오청시 태양광 설비는 2020년의 41만㎾(킬로와트)에서 현재 257만㎾로 급증했다. 그중 태양광 설비가 전체 신에너지 설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육박해 화력발전에 이어 발전 규모 2위를 차지했다.

산둥성 에너지국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산둥성 태양광 설비 규모는 4천551만㎾로 집계됐다. 당국은 2025년까지 태양광 발전 설비 규모를 6천500만㎾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