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구, 물동량 늘고 빈 컨테이너 줄고...봄날 찾아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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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4-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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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베이징 4월28일] 올 1분기 중국 여러 항구에서 빈 컨테이너 수가 감소하고 있어 회복세 양상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지난 1월 31일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저우산(舟山)항의 컨테이너 부두에 한 화물선이 정박해 있다. (사진/신화통신)
"연간 화물 물동량 세계 1위"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세계 3위"의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저우산(舟山)항의 올해 1분기 처리 화물 물동량은 3억3천100만t(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4% 증가했다. 컨테이너 물동량도 818만7천800TEU에 달해 3.48%의 성장세를 보였다.
광저우(廣州)항은 올해 1분기 대외무역 빈 컨테이너 야적장 이용률이 높았던 시기에 비해 10%포인트 가량 낮아졌다고 밝혔다.
전국 수치도 긍정적이다.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1분기 전국 항구의 처리된 화물 물동량이 38억5천400만t(+6.2%)에 달했다. 그중 대외무역 화물 물동량이 11억9천만t(+7.8%)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 물동량 역시 6천973만TEU(+3.5%)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북쪽 항구의 1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칭다오(青島)항, 르자오(日照)항, 옌타이(煙台)항 등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 두 자릿수에 달했다.
분주한 항구는 중국 대외무역의 안정적 상승을 의미한다.
이러한 추세는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수출입은 지난 1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감소했다. 반면 2월 8% 증가에 이어 3월에는 15.5% 급증해 1분기 성장률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특히 ▷전기차 ▷태양광 ▷리튬 배터리 등 "신 3종 제품"의 활약으로 1분기 합계 수출이 66.9%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도 1천억 위안(약 19조3천240억원)을 돌파해 중국 전체 수출의 2%포인트 성장을 견인했다.
중국 대외무역 협력 지역도 확대 추세를 보였다.
1분기 중국 최대 무역 파트너인 아세안(ASEAN)과의 수출입은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이는 중국의 전체 대외무역 증가율보다 11.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일대일로 주변국과의 수출입도 16.8% 늘었으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기타 14개 회원국의 수출입 규모 합계가 7.3% 확대됐다. 특히 싱가포르·라오스·미얀마와의 수출입 규모 증가폭이 모두 2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17일 산둥(山東) 옌타이(煙台)항에서 화물 하역하는 기중기. (사진/신화통신)
공급망 및 산업망의 원활한 운영을 보장하는 데 있어 다양한 항로 및 향상된 종합 서비스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둥(山東) 옌타이항의 경우 올해 처음 중국-유럽 화물열차를 통해 보세 칼리 비료를 운반했다. 이를 통해 서쪽으론 유라시아와, 동쪽으론 일본과 한국을 양방향으로 연결하는 해상-철도 연계형 크로스보더 물류의 길을 열었다. 그 외에도 옌타이항은 중·한 정기선 및 항로 운행을 바탕으로 일대일로, RCEP 전용 항로 및 컨테이너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고속선 등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옌타이 소재 한 무역회사의 책임자는 "옌타이항의 편리한 중·한 정기선을 통해 이미 200여 차례에 걸쳐 한국으로 상품을 수출했다"고 전했다.
1분기 중국 대외무역은 안정적인 출발을 했지만 여전히 외부 불확실성, 무역 리스크 상승, 기업 경영난 증가 등 적잖은 도전에 직면해 있어 기업 경쟁력 강화 등 대외무역 안정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