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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투자 확대하는 독일 기업들...시장·공급망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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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09-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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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7일 케른리버스그룹의 톈진(天津) 공장 외관.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중국 톈진 9월8일] 독일 기업들이 중국 시장 잠재력에 대한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과 독일의 양자 무역 규모가 1천255억 유로(약 195조7천800억원)를 기록하며 중국이 계속해서 독일의 최대 무역 파트너 자리를 지켰다.

138년 역사의 독일 기업 케른리버스그룹은 지난 8월 1억2천만 위안(252억원)을 추가 투자한 톈진(天津) 공장 2기 확장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확장으로 새롭게 증설된 의료용 스프링 생산라인은 그룹 내 동종 생산라인 가운데 가장 첨단화된 설비로 꼽힌다.

에렉 슈페커트 케른리버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이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이자 제조 혁신과 산업 발전의 글로벌 허브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룹의 장기 성장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대(對)중 투자, 고객 수요에 대한 밀착 대응, 현지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모터 및 대형 전동시스템 분야의 글로벌 기업 이노모틱스 역시 중국 투자를 대폭 확대해 지난 6월 약 6억 위안(1천206억원)을 투자한 회사의 신규 공장이 톈진에서 조업을 개시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이노모틱스(톈진)구동기술 회사 전경. (사진/신화통신)

해당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최대 2천500㎿(메가와트)로, 이는 메가시티 한 곳의 연간 전력 사용량과 맞먹는 규모다.

루정(陸正) 이노모틱스(톈진)구동기술 사장은 중국이 이미 회사의 세계 최대 단일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해양 엔지니어링 장비, 선박, 데이터센터 등 제품의 주요 고객이 모두 중국에 본거지를 두고 있어 현지 생산능력 확충이 납기 단축과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올리버 베크 이노모틱스 고전압 부문 글로벌 총괄은 "글로벌 공장 배치를 기획할 때 산업 기반, 인재 풀, 현지 공급망 역량, 프로젝트 실행력 등을 평가해 모든 요건을 충족하는 거점으로 톈진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중국 시장에 공급될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수출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플렌더 차이나는 현지에서 10차례의 확장을 진행해 현재는 연간 생산액 약 50억 위안(1조5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플렌더 차이나 톈진 공장의 내부 모습. (사진/신화통신)

독일 전동 장비 선도 기업 플렌더는 30년 전 톈진에 정착했다. 하나의 작업장에서 시작해 이제는 25만5천㎡ 규모에 2천 명 이상의 직원이 몸담은 플렌더의 톈진 공장은 독일 이외 지역에 위치한 최대 감속기 R&D·생산 기지다.

중국 내에서 사업 기반을 강화하려는 플렌더의 움직임은 수치에서도 잘 드러난다. 공급업체의 80% 이상이 중국 업체이며 생산에 필요한 자재 및 부품의 95% 역시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주중 독일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5~2026년 비즈니스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독일 기업의 90% 이상이 향후 2년 안에 중국에서 철수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 기업의 3분의 1은 중국팀이 이뤄낸 혁신과 효율성 향상이 이제는 반대로 독일 본사로 피드백되고 있다고 답했다.

올리버 웸스 주중독일상공회의소 화북·동북지역 집행이사는 회원사의 절반 이상이 중국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전체 가치사슬에 걸쳐 현지화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독일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중국 내 시장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