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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팅 파워" 장착한 中 공장... 전통 제조업, 스마트 진화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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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07-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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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중국 광저우 7월8일]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시에 있는 중국 가전기업 TCL왕파이(王牌)전기(후이저우)회사의 생산 공장에서는 TV 신호 및 기능 포트를 연결하는 공정을 자동 배선 설비 한 대가 수행하며 조립 효율과 품질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6월 24일 관람객이 "제4회 중국국제공급사슬엑스포(CISCE)" 디지털인텔리전스 테크사슬 전시구역의 TCL 부스에서 거촹둥즈(格創東智) 디지털 휴먼과 상호작용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레이덩스(雷登似) TCL 실업 대형 디스플레이 제조관리 플랫폼 선임 엔지니어는 "포트 연결 공정은 정밀도에 대한 요구가 높지만, 3D 비전과 AI 기술을 활용해 무인 작업을 구현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이 자동 배선 설비를 도입한 이후 제품 합격률이 99.8%에 달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가전 제조국으로 생산량이 세계 1위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TCL TV의 연간 글로벌 판매량은 3천만 대를 넘어섰다. 이 회사는 자동화, 디지털화, 스마트화 등 3단계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중국 제조업은 전체 규모에서 16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 중심은 전통 제조업이다. "스마트 제조" 전환은 이러한 전통 제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으로 꼽힌다.

천잔위안(陳展園) TCL 실업 스마트 디스플레이 사업부 부사장은 과거 제조 현장은 인력의 경험과 분산된 시스템에 의존해 관리하는 경우가 많아 데이터 고립, 이상 상황 발생 시 대응 지연, 부서 간 협업 효율 저하 등 문제가 발생하기 쉬웠다며 "지금은 스마트 제조 체계를 구축해 생산 현장의 상호 연결과 데이터 기반 운영, 유연 생산 등을 단계적으로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모더바오(模德寶) 스마트공장의 디지털 작업장에서 작업 중인 산업용 로봇. (사진/신화통신)

둥관(東莞) 모더바오(模德寶)스마트테크회사는 "AI+산업인터넷+스마트 제조" 기술을 활용해 세계적 수준의 금형 제조 및 제품 사출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 방전가공(EDM) 디지털 작업장에서는 모양과 크기, 길이가 제각각인 전극들이 자동 적재 선반에 보관되며 로봇이 이를 정확하게 투입·인출하고 있다.

왕성(王勝) 부사장은 "금형은 제조업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 전자와 아트토이 등 최종 제품의 교체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면서 업계의 금형 정밀도와 안정성에 대한 요구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제품의 변화는 업스트림 제조업에 보다 유연한 생산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며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제조는 미래의 확실한 추세"라고 말했다. 따라서 스마트 공장은 이러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 공장의 운영은 기초 사물인터넷에서 수집한 방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컴퓨팅 능력은 데이터를 정밀하고 지능적인 의사 결정으로 전환하는 핵심 엔진이다. 중국의 컴퓨팅 파워 총 규모는 이미 세계 선두에 있으며, 그중에서도 스마트 컴퓨팅 파워가 컴퓨팅 파워 구도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광저우(廣州)시 황푸(黃埔)구에 위치한 웨신(粵芯)반도체기술회사에서 촬영한 웨이퍼. (사진/신화통신)

광저우(廣州)시에 있는 웨신(粵芯)반도체기술회사는 컴퓨팅 능력을 뒷받침하는 "칩"을 생산하는 제조기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조업의 스마트화는 더 큰 시장 수요를 의미하고, 회사에는 큰 기회라며 공장 제조 과정에서 축적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으로 회사의 스마트화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 정보 기초 부품을 전문 개발·제조하는 광둥 펑화가오신(風華高新)과학기술회사는 고성능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제품이 이미 컴퓨팅 서버에 사용되고 있다. 차오슈화(曹秀華) 펑화가오신(風華高新) 부총재는 공장 내 AI 보조 연구개발(R&D) 시스템과 고처리량 실험실을 도입한 덕분에 R&D 효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4일 하이톈(海天)가오밍(高明)간장공장에서 촬영한 생산라인. (사진/신화통신)

수천 년의 조미료 양조 역사를 지닌 중국은 이제 현대 산업을 기반으로 이 오랜 기술에 "스마트 브레인"을 더하고 있다. 광둥성 포산(佛山)시 하이톈(海天)가오밍(高明)간장공장에서는 "AI 콩 형상 인식" 기술이 초당 1만3천 개 이상의 콩을 식별하고, "AI 정밀 충전 시스템"은 "오차 없는" 충전을 구현한다. 또 "AI 전자코" 기술은 170여 종의 향을 구별할 수 있다.

특히 "웨강아오(粵港澳·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는 전국 8대 일체화 컴퓨팅 네트워크 국가 허브 노드 중 하나다. 대만구 내 9개 도시는 모두 제조업 강성인 광둥성에 속해 있으며, 이곳의 수많은 제조 기업들은 현재 거대한 "스마트 진화"를 체감하고 있다.

실제로 광둥성 과학원 장먼(江門)산업기술연구원은 중산(中山)대학과 손잡고 "국가슈퍼컴퓨팅 광저우센터 장먼분원"을 공동 설립했다. 이들은 슈퍼컴퓨팅 자원을 제조업 최전선 현장까지 보급해 현지 오토바이 등 산업에 공학 기술 혁신, 신제품 연구개발, 생산라인 디지털 개조를 위한 강력한 컴퓨팅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포산시에 위치한 중고급 성형 장비 제조기업 이즈미(伊之密)주식회사는 지난 2018년부터 일찌감치 디지털 전환 공장 구축에 돌입했다. 이들이 생산하는 고급 스마트 사출기와 초대형 압착 주조기(다이캐스팅)는 비야디(BYD), 창청자동차(長城汽車·GWM) 등 중국 대표 신에너지차 기업들에 연이어 공급되어 전기차 모터, 배터리 팩, 대시보드 등 핵심 부품 생산을 지탱하며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의 폭발적 성장을 막후에서 견인했다.

저우쥔(周俊) 이즈미 최고기술책임(CTO)은 "당초 스마트 공장을 설계할 당시에는 중국의 컴퓨팅 파워 발전 속도가 이렇게 빠를지 몰랐다"며 "향후 컴퓨팅 인프라 보너스를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기술 로드맵을 전면 재조정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