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me 뉴스 경제

칭짱철도 개통 20주년...中 철도 설계 기술 도약의 산증인

Page Info

조회: 47회

작성일: 2026-07-01 17:52

content

  23일 열차 한 대가 포탈라궁(布達拉宮)이 보이는 칭짱(青藏·칭하이~시짱)철도 라싸허(拉薩河) 특대교를 지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중국 톈진 7월1일] 올해 칭짱(青藏·칭하이~시짱)철도가 개통 2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중국의 철도 설계 업계는 기술의 자주성 확보, 국제화 표준 제정 등 부문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최근 수년간 중국의 철도망 건설은 눈에 띄게 속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의 고속철도 운행거리는 세계 1위로, 지난 5년간 1만2천㎞가 신설되어 총 운행거리가 5만㎞를 넘어섰다. 인구 50만 명 이상 도시의 97.2%를 커버하는 규모다.

특히 칭짱철도는 중국 철도 설계·건설 분야에서 이정표적인 의미를 갖는다. 칭짱고원 위에 철도를 건설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칭짱철도 안둬(安多)역은 세계에서 해발 고도가 가장 높은 유인 여객역으로, 산소 농도가 평원 지역의 40%에 불과하며 연평균 기온은 영하 20도에 이른다.

당시 중철(中鐵)18국은 안둬역과 주변 80㎞의 주요 공정을 맡았다. 고산병이 빈번하게 발생해 건설인력들은 산소통을 품고 있었으며 극한 저온으로 기계 효율이 급감하면 수작업으로 해결해야 했다.

건설 중인 라싸허 특대교. (중국철로설계그룹 제공)

장레이(張雷) 중국철로설계그룹 토건공정설계연구원 부총공정사는 칭짱철도 라싸허(拉薩河) 특대교를 전체 노선에서 유일하게 비표준 설계를 채택한 특대형 교량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칭짱철도 종점 라싸(拉薩)역에서 약 2㎞, 라싸 시내 중심에서 약 5㎞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장 부총공정사는 해당 공정을 위해 중국철도설계그룹이 2003년 5월 시공도면 설계를 완료하고 같은 시기 착공에 들어가 2005년 6월 준공했다고 말했다. 후반에는 란저우(蘭州)교통대학, 톈진(天津)대학, 중국철건(鐵建) 대교국 교량연구원 등 중국 유명 대학과 과학연구 기관도 잇달아 참여했다. 집단 연구의 산물인 라싸허 특대교는 중국토목공정 잔톈유(詹天佑·중국 "철도의 아버지")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수년간 철도 설계 기술은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됐다. 그중 철도 설계의 주축인 중국철로설계그룹은 중국 최초의 전기화 철도인 바오청(寶成) 철도 바오펑(寶鳳) 구간을 포함해 누적 4만㎞ 이상의 철도 조사·설계 업무를 완수했다. 그밖에 그룹은 탄자니아~잠비아 철도(TAZARA) 건설을 원조했으며 현대화 종합 교통 허브인 베이징 남역을 세웠다.

한편 첨단 기술은 철도 설계 역량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달 톈진에서 열린 "2026 교통 과학기술·산업 혁신발전대회"에서 중국철로설계그룹은 위성 위치확인 신호가 없는 상황에서도 궤도를 정밀 측정할 수 있는 "관성 측정 장비 시리즈"를 공개했다. 중국 국내 여러 철도 노선과 아프리카 등 해외 궤도 공정에 응용되는 기술이다.

중국의 철도 설계 분야는 위성 원격 탐지, 드론, 지질 레이더 등 우주·항공·지상 일체화 기술을 조사 활동에 활용하고 디지털 트윈 등 기술을 상시 응용하고 있다. 이러한 철도 설계 능력의 향상이 중국의 현대화 고품질 철도망 구축에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