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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몰됐던 옛 거리의 화려한 부활...中 단장커우시가 되살린 소비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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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06-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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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중국 우한 6월17일] 돌판을 깔아 만든 옛 거리를 따라 초(楚)·한(漢) 시대의 정취가 흐른다. 처마 끝이 치켜 올라간 전통 건축물과 화려한 목조 장식 사이로 한푸(漢服)를 입은 관광객들이 오가며 사진 촬영 명소를 찾는다. 후베이(湖北)성 단장커우(丹江口)시에 위치한 쥔저우(均州) 옛 거리는 올 2월 개장 이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면적이 7만㎡가 넘는 쥔저우 옛 거리는 원래 평범한 상업지구였다.

그동안 뚜렷한 상업적 "정체성"이 부족해 수년간 큰 주목을 받지 못하던 쥔저우 옛 거리는 이제 미식 체험, 거리·골목 관광, 인증샷 촬영, 몰입형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길 건너 시립박물관과 연계해 문화관광 클러스터를 형성하면서 지역 관광객 유입도 꾸준히 늘고 있다.

"어르신들이 이야기하던 쥔저우 옛 거리가 재현됐다고 해서 직접 와 보고 싶었어요." 단장커우 시민 저우쥔친(周俊沁)은 "과거의 쥔저우 옛 거리는 단장커우 저수지 담수로 인해 약 60년 전 쥔저우 고성과 함께 수몰됐다"고 말했다.

후베이(湖北)성 단장커우(丹江口)시 쥔저우(均州) 옛 거리의 모습을 드론으로 담았다. (취재원 제공)

쥔저우 옛 거리에선 고풍스러운 의상을 입은 배우들이 거리 곳곳에서 장사꾼, 선녀, 협객 등 다양한 인물로 변신해 활동하고 있다. 일부는 관광객들과 투호, 활쏘기 등의 놀이를 함께하고, 일부는 역사적 배경과 거리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와 함께 단장커우는 지역의 특색 먹거리를 쥔저우 옛 거리 등 주요 상업지구로 집중시켰다. 일부 향진(鄉鎮)의 전통 맛집들이 도심 상권에 분점을 낼 수 있도록 유치하는 한편, 외식업체의 체인화·표준화 발전도 지원하고 있다.

선셴예(神仙葉) 량펀(涼粉) 제조 기술은 후베이성 무형문화유산으로, 단장커우 전통 음식문화를 대표하는 명물로 꼽힌다. 이 기술의 전승자인 궈징(郭靜)은 단장커우시 랑허(浪河)진에서 집안 대대로 내려온 전통 제조 방식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올 들어 관련 당국은 여러 차례 랑허진을 찾아 궈징에게 쥔저우 옛 거리의 입점 우대 정책을 소개하며 분점 개설을 권유했다. 고민 끝에 궈징은 제안을 받아들여 쥔저우 옛 거리에 분점을 열었다. 개점한 지 반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매출은 꾸준히 늘었고, 성수기에는 하루 매출이 7천 위안(약 156만8천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쥔저우 옛 거리에는 무형문화유산 공방, 특색 음식점, 문화창의 상품 판매점 등 130여 개 업체가 잇따라 입점했다. 성수기 기준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5만 명(연인원)을 넘어섰으며 하루 총매출도 30만 위안(6천720만원)을 돌파해 10년 만에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기간 관광객들이 쥔저우 옛 거리를 둘러보고 있다. (취재원 제공)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5월 단장커우시의 사회소비재 소매판매액은 59억2천만 위안(1조3천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