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 교감까지 나누는 "인형" 등장...中 선전, "AI 완구"로 새로운 소비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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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05-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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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중국 광저우 5월1일] 광둥(廣東)성의 완구 산업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광둥성 선전(深圳)시 번화가의 한 상점. 평범한 봉제 인형들이 즐비한 진열대에 어린이들이 모여 있다.
"나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 손바닥 크기의 베이지색 AI 인형 "푸짜이(芙崽·Fuzozo)"가 한 소녀에게 질문하자 소녀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이들의 대화는 사전에 설정된 스크립트가 아닌 AI를 기반으로 이어졌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해당 인형은 AI 동반자라는 새로운 유형의 스마트 봉제 인형 중 하나다. 부드러운 촉감과 귀여운 외모를 자랑하는 인형은 음성 인식 시스템, 거대언어모델(LLM), 기억·적응·반응을 위한 피드백 루프 등 복잡한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형이 인지 능력과 개성을 갖추게 되면서 완구 소비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서 교감부터 교육 분야 응용을 아우르는 차세대 스마트 완구는 요즘 중국 온·오프라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중국 AI 완구 시장 규모는 지난 2024년 약 246억 위안(약 5조3천136억원)에 달했으며, 2025년에는 290억 위안(6조2천64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쉐샤오웨이(薛小偉) 선전시 완구산업협회 집행회장은 이 같은 새로운 유형의 소비가 어린이들의 학습 및 성장, 가족 간 소통 방식을 넘어 기계와 감정 사이의 경계를 정의하는 사회 방식까지 재편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완구에 끼울 수 있도록 고안된 반투명 비눗방울 모양의 "버블팔(BubblePal)"도 이목을 끌고 있다. 어린이들은 버블팔을 손에 쥐기만 하면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기존의 스마트 스피커가 답할 수 없는 질문을 합니다." 리융(李勇) 선전 웨란(躍然·Haivivi)혁신테크 최고경영자(CEO)의 말이다.
"엄마는 날 사랑할까?" 또는 "구름은 왜 하얀색이야?" 등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에서 얻은 교과서적인 지식은 물론 공감 능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LLM을 활용했다. 익숙한 완구에 AI를 탑재해 완구를 반응형 동반자로 만든 것이다. 더불어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세분화된 소형 모델"을 구축해 중국에서는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 바이트댄스 산하 더우바오(豆包) 등 플랫폼과 통합하고, 해외에서는 챗GPT(ChatGPT) 등 플랫폼과도 호환되도록 설계됐다.
중국 기업정보 사이트 치차차(企查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스마트 완구 관련 기업은 2천450개에 달했다. 그중 절반 이상인 56.65%가 선전시, 산터우(汕頭)시, 둥관(東莞)시 등 광둥성의 제조 및 혁신 허브에 밀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 CEO는 "칩부터 부품까지 버블팔에 필요한 부품 대부분을 광둥성에서 조달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긴밀하게 연결된 공급사슬 덕분에 자사 총 판매량이 30만 개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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