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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마라톤서 "두각" 드러낸 中 휴머노이드 로봇...인간보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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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04-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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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베이징 4월21일] "2026 베이징 이좡(亦庄) 하프 마라톤 및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이 19일 막을 내렸다.

불과 1년 만에 휴머노이드 로봇의 하프 마라톤 기록이 2시간40분42초에서 50분26초로 3분의 2가량 단축됐다. 이는 인간의 하프 마라톤 세계 기록보다 약 7분 빠른 성적이다.

19일 항(杭)U싸이(賽)팀의 자율형 휴머노이드 로봇 선수 위수(宇樹)H1(앞쪽)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번 대회 우승 로봇 "산뎬(閃電·번개)"은 중국의 한 가전업체가 개발했으며 200명이 넘는 개발진 중 상당수가 스마트폰 개발 출신 엔지니어로 구성됐다. 고출력 모터, 고성능 배터리, 방열 기술∙소재, 경량화 구조 등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기역학적 외형과 달리기에 최적화된 대형 고관절을 더해 대회급 전용 마라톤 로봇으로 거듭났다.

19일 치톈다성(齊天大聖)팀의 자율형 휴머노이드 로봇 선수 산뎬(閃電·번개)이 결승선을 향해 달려오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번 대회 규정에는 주목할 만한 특징이 있다. 일반적으로 인간 선수는 결승선 통과 기록이 곧 완주 기록이지만 휴머노이드 로봇은 자율 주행 방식이 아닌 상태로 완주할 경우 기록에 1.2를 곱한 수치가 최종 기록으로 반영된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고 해서 반드시 우승하는 것은 아닌 셈이다. 이는 기술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로 실제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원격 제어에만 기댈 수 없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19일 로봇 용사 챌린지 원격 제어 부문 챔피언들과 자율 내비게이션 부문 챔피언들이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대회를 거듭할수록 대회의 가치와 효과도 뚜렷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조롭고 반복적인 작업, 위험하거나 열악한 환경의 현장에서 대규모로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한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天工)"은 대회 이후 상용화에 성공해 실외 배전소 순찰 업무에 투입됐다.

한편 업계 역시 오픈소스·개방형으로 발전하면서 스타트업과 일반 개발자들도 처음부터 새로 개발할 필요 없이 이미 훈련된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을 활용해 2차 개발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같은 기종의 로봇이 서로 다른 팀 소속으로 출전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겉모습은 거의 같지만 운동 제어 기술과 완주 전략은 제각각이었는데 이는 산업 생태계가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