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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한밤중 신생아 케어도 "척척"...中 가사 서비스 산업, 디지털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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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04-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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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시에 위치한 휴머노이드로봇 데이터 수집 훈련장에서 직원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상으로 훈련 및 데이터 수집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중국 허페이 4월7일] 인공지능(AI) 기술이 중국 서비스 산업에 더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깊은 밤 신생아가 뒤척이자 기저귀 가장자리에 부착된 센서가 조용히 작동을 시작한다. 센서는 냄새를 통해 상태를 감지하며 데이터를 기록한다. 몇 분 후, 보호자의 손목 밴드엔 기저귀 교체, 배앓이 등 아기에 대한 최신 정보를 수신했다는 진동이 울린다.

습도 감지 기능과 고감도 냄새 센서가 결합된 해당 기기는 안후이(安徽)성의 한 서비스 기업과 AI 기업이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해당 기기는 영유아의 소화 패턴을 추적하고 데이터를 디지털 플랫폼에 업로드합니다. 그다음 산후 도우미가 기록한 수유 기록과 연동하죠."

딩샤오메이(丁筱梅) 안후이성 완싸오(皖嫂)가사서비스회사 회장은 "이렇게 하면 개인 맞춤형 건강 프로필이 생성돼 보모와 부모가 아이를 더 세심하게 돌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제품은 가사 서비스 산업에서 AI 응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2024년 기준 중국의 가사 서비스 산업 종사자는 3천만 명을 넘어서고 가사 서비스 시장 규모는 1조2천억 위안(약 262조8천억원)에 달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알고리즘이 도입되면서 가사 서비스를 찾고 이용하는 방식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딩 회장은 "수년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파운데이션 모델과 자체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결합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해당 플랫폼이 가족과 돌봄자의 질문에 답변할 뿐만 아니라 가사도우미에 대한 상세한 디지털 프로필을 생성한다"면서 "수만 명의 서비스 제공자를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고객에게 적합한 인력을 매칭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도 가사 서비스 산업에 속속 투입되고 있다. 중국 다수 도시의 양로 기관 및 가정에는 "샤오리(小麗)"라는 동반 로봇이 등장했다. 샤오리는 혈압과 혈중 산소를 모니터링하고 이상 상황을 감지하면 가족에게 알람을 보낸다. 홀로 지내는 사람에게는 말동무가 돼 주기도 한다.

샤오리의 개발사인 썬리캉(森麗康∙Seelink)테크(베이징)의 리양(李陽) 상품 책임자는 "안전, 건강 모니터링, 동반자에 대한 노인들의 수요에 초점을 맞춰 양로 기관용, 가정 양로용 로봇 2종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 3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양로원에서 한 노인이 휴머노이드 로봇 "샤란(夏瀾)"과 상호작용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더 야심 찬 실험들도 진행 중이다. 허페이(合肥) 링츠팡(零次方·Zerith)의 엔지니어들은 실험용 아파트에서 바퀴 달린 휴머노이드 로봇을 훈련시키고 있다. 이들 로봇은 테이블 닦기, 빨리 개기, 청소기 돌리기 등의 동작을 배운다. 휠형 섀시 형태로 설계된 이들 로봇은 주로 호텔·공항·쇼핑센터 등 반복 작업을 통해 유용한 훈련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통제된 환경에 배치되고 있다. 

지난 2024년 말 기준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3억1천만 명 이상으로 전체 인구의 약 22%를 차지했다. 또한 가구 규모가 작아지면서 보육 및 양로 서비스 수요도 급증했다. 중옌푸화(中研普華)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양로 로봇 시장 규모는 300억 위안(6조5천700억원)을 넘어섰으며 2025년에는 500억 위안(10조9천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정책 지원도 산업 발전을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국내 서비스 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장려하고 빅데이터, AI, 로봇공학의 응용을 촉진하며 효율을 높이고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중국 상무부가 8개 부서와 함께 "가사 서비스 소비 확대 및 업그레이드 촉진을 위한 몇 가지 조치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통지는 빅데이터, AI를 활용해 사용자 프로필을 구축하고 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로봇공학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가사 서비스의 응용 환경을 확대할 것을 제시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