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라톤, "양보다 질"...참가 열기는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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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04-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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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중국 우한 4월2일]중국에서 봄 마라톤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이전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중국육상협회(CAA)에 따르면 최근 2주간 개최된 대회 수는 39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57개)보다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마라톤 열기는 오히려 더 뜨거워져 주요 대회마다 신청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참가 당첨 확률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전역에서 마라톤 열풍이 빠르게 확산됐다. 주로 관광 활성화와 도시 인지도 제고에 열심인 지방 정부 주도로 이뤄졌다. 그러나 단기간의 급성장은 운영 미숙, 안전 관리, 자원 배분 등 여러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실제로 후베이(湖北)성의 경우, 올해 승인된 대회 수가 지난해 31개에서 22개로 줄어들 전망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주로 현(縣) 단위 대회가 축소 대상이며 재정적 뒷받침이나 운영 역량이 미흡한 행사들이 대거 정리될 방침이다.

대회 수는 주었지만 러너들의 관심은 오히려 뜨거워졌다. 올해 우시(無錫) 마라톤에는 약 50만 명에 달하는 신청자가 몰리며 폭발적인 수요를 입증했다. 우한 마라톤 역시 45만 명 이상이 등록했으며 란저우(蘭州)·충칭(重慶)·샤먼(廈門) 등 주요 도시 대회에도 20만 명 이상이 신청 대열에 합류했다.
한 스포츠 컨설턴트는 "신규 정책의 핵심은 대회 개최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내실 강화에 있다"며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대회의 공정성, 안전성, 전문성을 확보하는 데 방점을 뒀다"고 말했다.
공정성 확보를 위해 참가 신청 방식부터 대폭 개선했다. 과거에는 초청 선수나 스폰서, 이해관계자들에게 할당된 지분이 많아 일반인의 당첨 기회가 적었다. 이제는 전체 인원의 90% 이상을 일반 공개 추첨에 배정하도록 규정이 강화됐다.

한편 소규모·특화 대회를 위한 새로운 기회도 열리고 있다. 그간 부속 행사로 그쳤던 단거리 종목들이 이제는 독립 대회로 분리·육성되고 있다. 이는 러너들의 니즈에 맞춰 공급 체계를 효율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복숭아꽃으로 유명한 양산(陽山) 하프마라톤이 대표적이다. 우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엄격한 인증 기준을 바탕으로 10㎞ 엘리트 대회로 재편됐다. 주최 측은 이번 개편을 통해 대회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관광 홍보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마라톤 사랑에 힘입어 메이저 대회는 여전히 강력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우시 마라톤의 경우, 참가자의 90% 이상이 타 지역에서 유입됐으며 관광·숙박·교통 분야에 걸쳐 약 5억1천만 위안(약 1천116억원)의 소비가 창출됐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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