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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바꾼 제작 공식...中 숏드라마 판도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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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03-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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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베이징 3월26일] 저렴한 비용의 인공지능(AI) 영상 기술 등장으로 숏폼 웹드라마(Micro drama, 이하 숏드라마)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숏드라마의 부상: 문화적 활력을 경제적 가치로

숏드라마는 "수뎬(豎店)"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고 있다. 중국어에서 "수(豎)"는 세로, "헝(橫)"은 가로를 뜻하는데 숏드라마는 세로 화면 형식으로 촬영되는 경우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

수뎬은 주로 2·3선 도시에서 작업돼 풍부한 인력과 완비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촬영 효율을 높이고 제작 비용을 낮췄다는 평가다.

지난해 7월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진수이(金水)구의 한 숏폼 웹드라마(Micro drama, 이하 숏드라마) 촬영 기지에서 "연회장" 장면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진수이(金水)구에서는 100부작짜리 숏드라마 한 편의 제작 비용을 30만~80만 위안(약 6천480만~1억7천280만원)으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차오전(曹振) 진수이구 문화체육국장은 "투자 회수 기간도 3~6개월로 단축돼 높은 가성비와 수익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과거 골칫거리로 여겨졌던 공사가 중단된 건물이나 유휴 전시장 등도 숏드라마의 "이상적인 세트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 감독은 "세로 화면 촬영이라 촬영 범위가 좁아 약간만 손보면 사무실∙병원∙공항 등 다양한 공간으로 변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칸핑(闞平) 중국광전연합회 숏드라마위원회 회장은 "숏드라마가 문화적 활력을 경제적 가치로 전환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AI 파고: 산업 구도 재편하는 기술 혁명

업계 관계자들은 빠르게 발전하는 AI 모델을 통해 클릭 한 번으로 실감 나는 인물 영상을 생성할 수 있게 됐다고 진단한다.

성능 좋은 AI 모델이 생성한 소재의 실제 가용률은 이미 90%를 넘어섰으며 이는 숏드라마 제작 비용을 크게 낮췄다. 시안(西安)의 한 제작사 대표는 같은 길이의 숏드라마를 실사로 촬영할 경우 비용이 수십만 위안에 달하고 배우 출연료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AI 제작은 10만 위안(2천160만원) 정도면 충분하고 배우 출연료가 거의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우한(武漢)시 한장완(漢江灣) 인공지능(AI) 산업단지의 한 영상 산업 기지 직원들이 지난 12일 AI 툴로 숏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AI 숏드라마 중 유행하는 형식 중 하나는 주로 인기 소설이나 만화 등을 각색한 "AI 애니메이션"이다.

중국 리서치업체 데이터아이(DataEye)에 따르면 지난해 AI 애니메이션의 연간 시장 규모는 168억 위안(3조6천288억원)으로 추산됐다. 올 들어 매달 1만 편 이상의 AI 애니메이션이 출시되고 있으며 올 춘절(春節·음력설) 기간 숏드라마 조회수 약 90억 회 중에서 AI 애니메이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육박했다.

◇과제: 콘텐츠 "고급화" 노력

업계에서는 숏드라마의 "고급화"를 위해 정책 지원과 업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지난해부터 국가광파전시총국 등 주관 부서는 "숏드라마+" 등의 행동 계획을 발표해 산업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발전"의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이끌고 있다.

숏드라마 제작사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창작 방향을 능동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많은 제작사가 더는 "재벌남" "신데렐라 스토리" 등 진부한 소재에서 벗어나 농촌 진흥, 무형문화유산 전승, 인물 성장 등 더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