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후 스키 한판? 中 실내 스키장, 남부 지역 "빙설 열풍"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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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03-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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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중국 우한 3월4일] 북유럽풍 목조 오두막을 덮은 인공눈, 스키어들이 활강을 즐기는 200m 길이의 슬로프...자연 눈을 보기 힘든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한 쇼핑몰에 위치한 실내 스키장의 모습이다.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온 리멍스(李夢詩)는 작은 핸드백 하나만 들고 우상(武商)드림플라자에 위치한 실내 스키장을 찾았다. 장비를 챙기지 않는 전형적인 "도심형" 스키어다.
"오전에 도시의 대표 명소를 둘러보고 쇼핑몰에서 점심을 먹은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스키를 탔습니다."
그는 스키장 이용권을 구매하면 스키 부츠, 헬멧은 물론 실내 영하 6도의 온도를 견딜 수 있는 두꺼운 방한복까지 초보자에게 필요한 모든 장비를 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전에 장비를 준비할 필요가 없어 영화 보러 가는 것만큼 간편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 남부 지역의 새로운 "빙설 경제" 동력을 보여준다. 북부 지역으로 며칠씩 여행을 떠나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대안으로 실내 스키장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쇼핑몰 안에 들어선 인공 슬로프는 지하철 등 교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장비 일괄 대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잠재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스키장 운영사들은 스키를 도심형 레저 활동으로 마케팅을 펼쳐 스키 초보자뿐만 아니라 마니아의 발길도 끌어모으고 있다.
장더성(張德勝) 우한체육학원 신문전파학원 교수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쇼핑몰 스키장이 과거 마니아가 즐겼던 스키를 도심형 취미 활동으로 바꾸는 비즈니스 모델이 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는 계절성이 강한 스포츠였던 스키의 중요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중국 체육총국 동계스포츠 관리센터가 발표한 "대중 빙설 소비 시장 연구 보고서(2024~2025 빙설 시즌)"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중국 남부 지역의 실내 스키장은 55개에 달했다.
이들 실내 시설과 산악지대의 인공 야외 스키 리조트는 중국 전역에서 추진 중인 동계스포츠 및 관광 활성화 정책 속에서 남부 지역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2024~2025년 중국 스키 산업 백서" 역시 남부 지역 스키 열풍을 보여준다. 2024~2025년 스키 시즌 중국의 스키 인구는 2천605만 명(연인원)에 달했다. 그중 중국의 남부 지역에 해당하는 저장(浙江), 후베이, 광둥, 쓰촨(四川) 등 4개 성의 스키장 이용객 수는 전체 성(省)지역의 상위 10위 안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