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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한 송이로 일군 "로맨틱 경제"...中 간쑤 화훼산업,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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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02-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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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중국 란저우 2월27일] 간쑤(甘肅)성 린샤(臨夏)회족자치주 푸한(枹罕)진에 위치한 이눙(億農)국제생화항. 꽃망울을 터뜨리는 장미 사이로 여성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눙(億農)국제생화항에서 생화 분류 작업에 한창인 직원. (사진/신화통신)

생산 작업장 내 포장 라인에서는 장팅팅(張婷婷∙38)이 능숙한 손놀림으로 장미의 등급을 분류해 포장하고 있다.

핑크 스노우 마운틴는 분홍색 장미인데 꽃송이가 아주 탐스럽죠. "나오미"라는 품종도 정말 예뻐요. 마치 레드 벨벳을 만지는 듯한 촉감도 좋아요." 장미 이야기를 하는 그에게서 "재배 전문가"의 포스가 흘러나왔다.

두 아이의 엄마인 장팅팅은 아이들이 자라면서 일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커졌다. 그러던 중 지난 2022년 말, 마을 인근에 국제생화항이 들어섰다.

스마트 온실 건설, 화훼 상품 연구개발(R&D)∙생산∙판매, 물류 창고, 디지털 농업 등을 아우르는 농업 테크기업인 이눙국제생화항은 ▷스마트 온·습도 제어 ▷무토양 재배 ▷자동 수확 등 하이테크 과학기술 장비를 통합 운영하며 현지의 "일자리 창출 기지"로 성장했다.

리쩌톈(李澤田) 이눙국제생화항 판매 책임자는 회사가 500여 명의 현지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며 "직원 대부분이 장팅팅과 같은 현지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그와 동료들의 손을 거친 꽃은 중국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콜드체인 물류를 통해 국제 시장으로 수출되고 있다.

이눙국제생화항 직원이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올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기간에도 이곳은 24시간 풀가동됐다. 지난해 이곳에서 생산된 생화는 약 7천만 송이에 달한다. 한 관계자는 2025년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지로 계속해서 절화 장미를 수출해 약 550만 위안(약 11억4천950만원)의 수출액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한 송이 꽃에서 시작된 "로맨틱 경제"는 이제 린샤시 지역 경제 발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린샤시는 화훼 식물 문화창의 상품, 프리저브드 플라워(보존화) 등 파생 상품을 출시하며 산업사슬을 꾸준히 확장하고 전통 화훼 코드를 현대적 소비 지식재산권(IP)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지난 1년간 화훼 예술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현지 화훼 문화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린샤시를 찾은 관광객은 1천591만 명(연인원)을 넘어섰으며 이에 따른 관광 지출액은 92억7천800만 위안(1조9천391억원)을 기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