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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스튜디오 시대 들어선 中 영화 업계...첨단 AI 기술로 효율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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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02-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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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6일 저장(浙江)성 더칭(德清)현에 위치한 보차이(博採) 인공지능(AI) 가상 영상미디어 기지에서 홍콩 카이탁(啟德) 스포츠파크 주경기장의 가상 장면이 펼쳐졌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중국 항저우 2월26일] 중국의 가상 영상 미디어 산업이 인공지능(AI) 기술에 힘입어 매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저장(浙江)성 더칭(德清)현에 위치한 AI 가상 영상미디어 기지. 이곳의 세계 최대 단일 구조 LED 가상 스튜디오에서 홍콩 축구를 주제로 한 영화가 제작되고 있다.

스튜디오에선 직경 50m의 아치형 스크린이 홍콩 카이탁(啟德) 스포츠파크 주경기장을 실시간으로 렌더링하고 있다. 골이 터지자 수만 명의 디지털 관중이 환호하며 실제 경기 현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저장성 항저우(杭州)에 본사를 두고 있는 보차이(博採)미디어의 뉴충(牛聰) 총재실 프로젝트 총괄은 이곳 기지가 첨단 AI와 가상 제작 기술을 활용해 스크린에 다양한 장면을 불러오고 가상 요소와 실제 요소를 결합해 상징적인 풍경을 디지털 방식으로 재현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장소에서 직접 촬영하는 경우 어려움이 많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 특히 장기 촬영은 더 그렇죠."

뉴 총괄은 "가상 스튜디오는 넓은 공간과 체계성을 갖추고 있어 창작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경기장 전체를 실내로 옮겨온 이유"라고 짚었다.

AI 가상 영상 미디어 제작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영화 제작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게 뉴 총괄의 설명이다.

특히 더칭의 AI 가상 영상미디어 기지는 영화 제작에 AI를 통합하려는 대대적인 움직임을 반영한다. 중국 전역의 스튜디오에도 AI 등 디지털 툴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뉴 총괄은 "시대극의 경우, 무려 3개월에 걸쳐 세트를 만들어 놨지만 촬영 종료 후 80%를 철거해 버렸다"면서 "이제 가상 자산을 디지털 라이브러리에 보관해 재사용할 수 있으며 조명과 촬영 조율도 훨씬 수월해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공식 운영을 시작한 이곳 기지는 그간 30여 건의 영화 프로젝트를 주관해왔다. 이어 올해 약 10개의 기업이 입주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인기 있는 산업 허브로 급부상했다. 올해 이곳에서는 자체 AI 플랫폼을 통한 숏폼 드라마 89편이 제작될 예정이다.

지난 2024년 6월 27일 충칭(重慶)시 융촨(永川) 과학기술 촬영장에서 작업자가 실시간 모션 캡처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 영상미디어 기지에도 항온 수중촬영 스튜디오가 들어섰다. 디지털 스마트 기술을 통해 영화 속 거대한 파도를 실감 나게 구현하며 수중촬영을 위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스튜디오는 컴퓨터를 통해 폭 35m, 최고 높이 3m의 파도 유형 200여 가지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수중촬영 깊이는 무려 11m에 달하며 24시간 안에 수온을 32도까지 조정할 수 있다. 수중 상태는 운영자가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으며, 필요시에는 수중 로봇이 투입된다.

이 같은 기술 전환에 따라 중국의 영화 제작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왕수(王姝) 중국과학보급작가협회(CSWA) 과학·영상미디어융합 전문위원회 부주임은 "AI를 통해 영화와 TV 프로그램이 제작되면서 업계는 더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