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골격 로봇으로 성벽 관광...전통과 테크가 어우러진 "천년고도" 中 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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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02-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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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중국 시안 2월21일] 천년고도 시안(西安)에서 최첨단 과학기술이 문화관광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시안 성벽 관광지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웅장한 성벽 위에는 금갑무사(金甲武士), 여장군(女將軍)이 오가고 한푸(漢服)를 입은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처럼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두 노인이 착용한 장비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는 중국산 외골격 로봇이다.

시안 성벽 관광지는 하이얼(海爾)로봇과 함께 "문화유산 스마트 로봇 응용 혁신 실험실"을 공동 설립하고 여러 곳에 외골격 로봇 대여소를 설치했다. 자오빈(趙彬) 시안성벽문물보호 컴퓨터수치제어(CNC)센터 책임자는 "시안 성벽은 총 길이가 13.7㎞로 전 구간을 걸으려면 상당한 체력이 필요하다"며 "외골격 로봇은 사용자의 하지 관절 부담을 40% 줄이고 피로도를 60% 낮춰 더 많은 관광객이 몸은 가볍지만 몰입감 있게 이곳의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약 2㎏에 불과한 이 외골격 로봇은 웨어러블 스마트 보조 시스템으로서 착용자의 자세와 지형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보폭과 습관에 맞춰 소프트 액추에이터 기술로 안정적이고 자연스러운 보조력을 제공한다.

이번 춘절 기간, 과학기술이 더해진 문화관광의 새로운 방식은 시안에 더욱 풍부하고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다탕(大唐) 불야성에선 관중들의 환호성과 뜨거운 열기 속에서 비화령(飛花令) 대결이 한창이다. 군중 가운데 서서 거침없이 답변하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산시(陝西)즈라이터(智萊特)체화지능테크회사가 연구·개발한 "싱지(星際)" 시리즈 로봇이다. 범용 대형언어모델(LLM)을 탑재한 이 로봇은 당시(唐詩)와 송사(宋詞)는 물론 성어 이어말하기까지 모두 가능하며 전신에 있는 40여 개의 센서 관절을 활용해 익살스러운 동작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멀지 않은 곳에선 붓으로 글씨를 써 내려가는 "서예 대가"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전통 복장을 차려입은 이 대가 역시 로봇이다. 로봇팔로 붓끝을 가볍게 들어 먹물을 묻힌 뒤 붉은 종이 위에 능숙하게 "복(福)"자를 써낸다.

쿤밍츠(昆明池) 관광지의 파란 수면 위에서는 스마트 주행 시스템을 장착한 자율주행 유람선이 설정된 경로를 따라 매끄럽게 전진하고 방향을 바꾸며 장애물을 피해나간다. 관광객들은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움을 즐긴다.
관광지마다 깊이 파고든 과학기술이 천년고도 시안에 새로운 문화관광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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