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이난 최초 일용소비재 면세점 5곳, 하이커우 등지서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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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02-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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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중국 하이커우 2월13일] 하이난(海南) 최초의 섬 내 일용소비재 면세점 5곳이 11일 하이커우(海口)·싼야(三亞)·단저우(儋州)에 문을 열었다.
이번 일용소비재 면세점 개업은 하이난 자유무역항 전면 봉관(封關∙특수 관세 지역으로 완전 분리) 이후 민생 분야에서 시행되는 추가 정책의 일환으로 섬 내 소비 활성화에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전 9시경, 정식 개업을 한 시간 앞둔 하이커우 왕하오(旺豪) 생활용품 면세점 앞에는 이미 긴 줄이 늘어섰다. 약 1천㎡ 규모의 매장에는 첫 입고 상품만 5만여 개에 달하며 수입 과일·생활용품·생활 잡화 등 40여 개 품목을 갖췄다.
"이 수입 두리안은 면세점에서 구매하면 일반 시장보다 근(斤)당 20위안(4천180원) 싸게 살 수 있습니다." 한 하이커우 주민은 말레이시아산 수입 두리안을 명절 손님 선물로 구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과일뿐만 아니라 덴마크 쿠키·멕시코 감자칩·이탈리아 파스타 등 다양한 수입 식품도 큰 인기를 끌며 거주민들의 춘절(春節·음력설) 장바구니를 채우는 새로운 선택지로 떠올랐다.
하이난성 거주증을 소지한 한 노인은 개업 소식을 접하자마자 찾아왔다고 전했다. 그는 "집 근처에서 면세 혜택을 누리면서 필요한 용품과 아이 간식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어 정말 편리하다"고 말했다.
면세점에는 외국인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하이커우에서 요식업에 종사하는 한 외국인은 거류증을 제시하고 순조롭게 물건을 구입했다. 그는 "절차가 간편하고 일반 슈퍼마켓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계산 시 신분증을 제시하는 것 외에는 불편함이 없다"고 말했다.

싼야·단저우의 면세점도 개업 첫날부터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약 650㎡ 규모의 싼야 주하이(珠海) 일용소비재 면세점에는 초콜릿·커피·분유·기저귀 등 다양한 상품이 진열된 가운데 쇼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 주민은 "예전에는 대리 구매를 이용하거나 섬 밖으로 나가야 면세품을 구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집 근처에서 구매할 수 있는 데다 가격도 더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편의성 또한 쇼핑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소비자가 계산대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해관(세관) 네트워크 플랫폼에 연동돼 구매 자격과 잔여 한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검증이 완료되면 QR코드로 결제할 수 있으며 전 과정이 몇 분 내로 마무리된다.
지난 5일 국가 관련 부처가 발표한 정책에 따르면 하이난성 신분증·거주증∙사회보험카드를 소지한 중국 공민과 하이난 거류증명서를 소지한 외국인은 1인당 연간 1만 위안(약 209만원)의 면세 한도를 누릴 수 있으며 구매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저우정(周正) 하이난성 재정청 부청장은 "수입 단계에서만 약 20% 안팎의 세금 비용이 절감된다"며 "이번 혜택은 수입 상품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세금 부담을 직접 면제해 줌으로써 거주민들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수입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