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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와 와인...中 닝샤, "미식과 체험" 모두 사로잡은 와인 관광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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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02-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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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4일 포착한 닝샤(寧夏)회족자치구의 와인용 포도 농장.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중국 인촨 2월7일] 닝샤(寧夏)회족자치구의 와인 산업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형성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어둠이 내려앉은 닝샤 인촨(銀川)시 진펑(金鳳)구. 이곳에 위치한 바비큐 식당은 손님으로 북적인다. 샤원(夏雯)이 친구들과 둘러앉아 특별한 저녁 식사를 즐기고 있다. 노릇하게 구운 양꼬치를 한 입 베어 물고 진한 루비색 와인을 한 모금 마시는 순간, 황홀한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운다.

샤원은 "와인은 격식을 차린 자리에서 스테이크와 함께 마셔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꼬치와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전했다.

와인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닝샤산 와인도 전국 각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게 됐다.

건조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하는 닝샤, 특히 허란산(賀蘭山) 동쪽 기슭의 광활한 지역은 포도 재배와 고급 와인 생산이 이루어지는 황금 벨트로 통한다. 닝샤는 중국 최대 와인 생산지로서 약 4만133㏊ 이상의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이곳에 자리한 200여 개의 국내외 와이너리는 매년 1억4천만 병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1천여 개의 국제 대상을 수상한 지역임에도 닝샤는 오랫동안 마케팅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최근 수년간 와인 타운 구축, 와인을 테마로 한 마라톤 개최, 와인 중심의 농촌 민박 및 캠핑장 건설 등에 힘쓰며 와인과 문화관광을 통합하는 데 주력해왔다. 그 결과 현지 와이너리는 연간 300만 명(연인원)의 방문객을 유치했으며, 총 450억 위안(약 9조3천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현지 정부는 와인과 ▷문화관광 ▷미식 ▷견학 ▷레저를 결합한 새로운 소비 환경을 조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고,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와인 문화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닝샤는 100개의 식당을 대상으로 현지 와인을 홍보하는 공식 시범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와이너리와 일반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고 있다.

선리핑(沈麗萍) 닝샤 국제와인거래박람센터 사장은 참여 식당에는 훠궈 전문점, 바비큐 식당, 가정식 식당 등 광범위한 형태의 식당이 포함된다면서 다양한 상황에서 몰입감 있는 시음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14일 닝샤 인촨(銀川)시 민닝(閩寧)진에서 와인용 포도를 수확하는 농민. (사진/신화통신)

마량(馬亮)도 시범 프로그램의 첫 참여자들 중 한 명이다. 와인 애호가인 그는 닝샤의 50여 개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고급 와인 수백 종을 맛볼 수 있는 와인 테마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의 전문 요리 팀은 소고기·양고기 등 지역 특산물과 와인을 완벽하게 페어링하며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실제로 인촨시에서는 훠궈나 바비큐 등을 와인과 페어링하는 새로운 외식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주문한 맑은 육수에 레드와인을 조금 넣은 후 고기를 넣어요. 그러면 고기가 더 부드러워지거든요." 샤원은 훠궈 식당에 갈 때 와인 한 병을 챙겨간다고 소개했다.

바비큐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장더성(張德勝)도 "약 3년 전부터 손님들이 와인을 들고 오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지난해 "제5회 중국(닝샤)국제와인문화·관광박람회"에 초청받은 그는 500여 명의 외국인 고객을 위해 양꼬치를 구워주며 세계적인 와인들을 처음 맛봤다. 현장의 외국인들은 닝샤 양꼬치와 와인의 조합에 극찬을 늘어놓았다.

선 사장은 "소비 쿠폰이 2주도 채 되지 않아 약 60만 위안(1억2천480만원) 사용됐다"면서 "덕분에 와인 소비액이 약 200만 위안(4억1천600만원)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적 뿌리를 더 견고하게 다지고 소비자 경험을 개선해 현지 와인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 목표"라고 부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