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푸저우 9월18일] 작은 LED 조명이 반짝이고 음악이 흘러나오는 크리스마스 트리, 배와 불가사리로 꾸며진 바다 테마의 나무...푸젠(福建)성 더화(德化)현에 위치한 신량(信良)도자기회사 전시홀에는 다양한 도자기 제품이 전시돼 있다.

"관세를 전부 부담하더라도 자사 제품 구매를 늘리려는 고객들이 많습니다." 린량비(林良壁) 신량도자기회사 사장의 말이다.

신량도자기회사의 올 1~8월 주문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었다.

이처럼 더화현의 도자기 제품은 꾸준한 공정 업그레이드, 제품 혁신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더화현 소재 퉁신(同鑫)도자기회사의 생산 작업장에선 75개 스마트화 생산라인이 풀가동 중이다. 

쩡량왕(曾兩旺) 퉁신도자기회사 부사장은 "자동화 생산라인을 통해 완성품 제작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크게 낮춰 시장 경쟁력이 강화됐다"며 지난 2017년 자동화 개조를 추진한 이후 연간 생산액의 연평균 증가율이 약 20%에 달한다고 밝혔다.

양생(養生)을 접목한 새로운 도자기 분야에 도전하는 기업도 있다. 쉬진바오(徐金寶) 더화현 싼푸(三福)도자기테크회사 사장은 "도자기와 캉양(康養∙건강한 노후를 위한 서비스) 기술을 결합해 80g도 되지 않는 원적외선 도자기 괄사 마사지를 개발했다"면서 "연간 해외 판매량은 50만 개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라이브 커머스, 전자상거래의 발달도 더화 도자기 "흥행"에 새로운 플랫폼을 마련해 줬다. 더화현에 위치한 글로벌 도자기 셀렉션 센터에 마련된 공유 라이브방송실에선 진행자가 라이브방송을 진행하고 로드쇼홀에선 곧 개최될 신제품 발표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디지털 플랫폼 "아이타오츠(愛陶瓷)"에는 이미 800여 개의 도자기 공장과 공정 전문가가 연결돼 있습니다. 8만 종 이상의 제품이 온라인에 전시돼 있고 컬렉션 센터의 실물 제품도 2만 종이 넘습니다." 투룽뱌오(塗榮標) 푸젠성 중츠(中瓷)인터넷테크회사 사장은 공급사슬을 통합한 해당 플랫폼이 전자상거래 셀렉션, 공장 주문 접수, 공동 배송뿐만 아니라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자에게 피드백을 제공해 정보 비대칭 현상을 줄였다고 소개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더화현 도자기 전 산업 사슬의 전자상거래 소매판매액은 200억 위안(약 3조9천억원)을 넘어섰다. 아울러 전자상거래 물류단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기능구 건설을 통해 제품은 7~10일 만에 해외 소비자에게 배송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 1~7월 더화현 도자기의 직접 수출액은 21억3천800만 위안(4천169억1천만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6% 늘어난 규모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