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 대신 태양광...친환경 에너지 보급 박차 가하는 中 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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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4-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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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우한 4월26일] 수십 년간 장작을 사람 키만큼 쌓아두던 후더안(胡德安). 그에게 장작은 생존 수단이었지만 이젠 태양에서 얻은 깨끗한 전기가 장작을 대신한다.
후베이(湖北)성의 작은 산골 마을 투뎬쯔(土店子). 옥상 위로 피어나던 연기가 사라진 자리엔 태양광 패널이 줄지어 있다.
투뎬쯔는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후베이전력이 선정한 친환경 에너지 시범 마을 네 곳 중 하나로, 지난 약 2년간 태양광과 풍력 중심의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천원타오(陳文濤) 스테이트그리드 언스(恩施)전력공급사 발전부 부주임은 "지붕, 정자부터 닭장과 돼지 사육장까지 마을의 거의 모든 곳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매년 4천 마리가 넘는 흑돼지를 기르는 마을의 사육장 지붕 위로 태양광 패널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악취는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바닥은 깨끗하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한다. 기존에 알고 있던 사육장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한 가지 더 놀라운 점은 폐기물 자체가 에너지 솔루션이 되었단 것이다.
농장 옆 30㎾(킬로와트) 규모의 바이오가스 스테이션은 돼지 분뇨와 인근 가정의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해 발전용 바이오가스로 만들고 있다. 여기서 쓰고 남은 액체는 천연 소독제로 사용하고 찌꺼기는 비료로 가공한다. 토양을 더욱 비옥하게 만들고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었던 비결이다.

투뎬쯔 마을의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 효과는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투뎬쯔 마을은 매년 3천700t(톤) 이상의 가축 및 가금류 폐기물을 처리해 13만㎾h(킬로와트시)의 전기를 생산한다. 또 유기 비료 170t을 생산해 현지에 판매하고, 찌꺼기로 만든 영양 가득한 비료 3천300t을 33헥타르(ha) 규모의 배 농장에 공급한다.
현지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친환경에너지 프로젝트 시작 이후 투뎬쯔는 144만㎾h의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해 472t의 표준 석탄 사용을 절약했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1천436t, 이산화황 43t 배출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로 생산된 전력은 마을 전체에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잉여 전력을 주변 지역에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뎬쯔의 사례는 친환경 에너지 개발을 전력 추진하는 중국의 모습을 잘 반영하고 있다.
지난 2023년 기준, 중국이 보유한 신규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전 세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국가에너지국은 지난해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가 각각 2억7천800만㎾, 7천982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의 전체 에너지 용량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56%를 기록해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의 정점을 찍고 2060년 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농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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