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me 뉴스 경제

中, AI 인재 양성 주력...초등부터 대학까지 전방위 "인재 파이프라인" 구축

Page Info

조회: 179회

작성일: 2025-04-25 15:00

content

 

지난해 4월 28일 베이징 중관춘(中關村)전시센터 상설전에서 만난 스마트 인터랙티브-다도(茶道) 로봇.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4월25일]중국 주요 도시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말 베이징 중관춘(中關村)아카데미가 하이뎬(海淀)구 교육위원회와 공동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베이징 소년인공지능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중관춘아카데미는 AI 및 학제 간 혁신에 중점을 둔 고등교육 연구기관이다.

이곳 아카데미는 기초 교육, 고등 교육, 산업 실무가 통합된 종합 AI 인재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해 설계됐으며 중국 전역 31개 명문 대학의 교수진을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베이징 소년인공지능아카데미에는 중·고등학생들이 국가급 첨단 연구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또한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의 혁신 생태계를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창업 벤처를 인큐베이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지난해 8월 상하이교통대학 인공지능학원은 중국복리회(福利會) 소년궁(少年宮)과 상하이 청소년인공지능아카데미를 공동 건설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아카데미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청소년의 AI 기초 역량 배양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우수 인재 양성 모델을 시범 운영한다.

풍부한 AI 인재 풀과 명문 대학이 자리한 베이징과 상하이는 스마트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교육 시스템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그에 따른 전문 인재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칭화(淸華)대학, 우한(武漢)대학, 상하이교통대학 등을 비롯한 엘리트 대학 역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해 AI 및 학제 간 융합 분야와 관련된 입학 정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상하이교통대학은 오랫동안 AI 교육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19년에는 중국 대학 최초로 AI 전공을 국가로부터 승인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인공지능학원을 설립하고 스마트 과학·기술 박사과정을 개설했다.

학생들이 지난달 12일 저장(浙江)성 자싱(嘉興)시 둥베이(東北)사범대학 난후실험교육그룹 과학혁신센터 교실에서 지능형 로봇을 만들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상하이교통대학은 얼마 전 열린 AI 테마 위크 개막식에서 AI 역량 강화를 위한 기초 교육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원천 단계에서 첨단 혁신 인재를 발굴하여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계획의 일환으로 대학은 상하이 쉬후이(徐匯)구 교육국과 전략적 협력 협의를 체결했다. 초·중·고교에서 AI 교육을 공동 추진하고 조기 인재 개발을 지원하며 스마트 교육 툴을 개발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한편 상하이 하이뎬구에서는 지난해부터 조기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AI 실험반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하이뎬구 교육 당국과 칭화대가 공동 주관하는 해당 수업에서 중·고등학생들은 컴퓨팅 사고력, 수학, 프로그래밍, AI 기초 등을 배운다.

위 사업은 2017년 7월 중국 국무원이 "차세대 AI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초·중·고교에 AI 관련 과목을 개설할 것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말 교육부는 단계별 AI 교육과 관련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AI 기술 실습,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은 이해와 응용 기술, 고등학생은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응용 탐구에 중점을 둔다.

류톄옌(劉鐵岩) 중관춘아카데미 원장은 "기초 교육에서 시작하여 고등 교육 및 산업으로 빈틈없이 연결되는 AI 인재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여 각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