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난닝 3월26일] 광시(廣西)좡족자치구 톈린(田林)현이 식용균 재배로 활황을 누리고 있다.

절기상 춘분(春分)을 맞은 광시 톈린현의 논밭. 가지런히 놓인 균봉(菌棒)이 목이버섯으로 가득 차 있다. 수십 명의 작업자가 목이버섯을 수확하고 볕에 말리느라 분주하다.

국가 농촌 활성화 중점 지원현(縣)인 톈린현은 최근 수년간 자원 및 기후 조건을 바탕으로 식용균 산업을 대대적으로 발전시키고 연간 생산량이 2천만 균봉에 달하는 전체 산업사슬 식용균 현대 농업 산업단지를 조성해 농촌 활성화를 촉진해 왔다.

42세 천슈윈(岑秀雲)은 톈린현 훙치(紅旗)촌 주민으로 식용균 재배 기지에서 일하고 있다.

"이곳은 집과 가깝고, 매일 120위안(약 2만4천240원)을 벌 수 있어요. 월 수입이 1천800위안(36만3천600원) 이상 늘었어요. 저는 목이버섯 생산 관리·보호 기술을 배웠고 앞으로도 균봉을 사서 직접 배양할 계획입니다." 천슈원의 설명이다.

최근 수년간 톈린현은 광시 우샹(五象)실업회사를 유치해 식용균 현대 농업 산업단지를 운영해 왔다. 이곳 회사는 톈린현의 12개 향진(鄉鎮)과 재배·관리 위탁 및 가격 보장 주문 협의를 체결했다. 각 향진의 시범기지 면적은 평균 3.33㏊이고 양도된 토지는 총 40㏊에 달한다.

현지는 "회사+촌 집체경제" 협력 모델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는 기술 관리 등을 담당하고 촌 집체는 프로젝트 조정을 맡고 있다. 균봉이 하나 재배될 때마다 회사는 촌 집체에 0.2위안(40.4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촌 집체경제 수입이 총 85만7천600위안(1억7천323만원) 증가했다.

스이중(施貽忠) 톈린현 이중식용균 재배기지 책임자는 톈린현의 토지를 임대해 5.33㏊ 규모의 목이버섯 재배 기지를 집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이곳은 연간 약 30t(톤)에 달하는 말린 목이버섯을 생산해 산둥(山東) 등지로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180만 위안(3억6천360만원)의 생산액을 기록했다. 스 책임자는 "목이버섯 재배는 노동 집약적인 산업으로 1년 중 수확 기간은 7~8개월"이라면서 "고용 성수기에는 80명가량의 마을 주민이 일한다"고 설명했다.

황레이(黃雷) 톈린현 농업농촌국 국장은 목이버섯 산업은 경제적 효익이 높고 시장 전망이 밝다고 짚었다. 톈린현은 관련 보상금·보조금 정책을 시행하고 기술 교육을 조직하는 등 많은 농가들이 목이버섯을 재배하도록 이끌었다. 그 결과 유휴 토지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성화했으며 연간 1만 위안(202만원) 이상의 순수입을 올렸다.

톈린현은 광둥(廣東)·광시 협력 플랫폼을 기반으로 아이산(愛善)현대농업장원을 건설하고 24개의 스마트 농업 온실을 마련해 샤인머스캣을 재배하고 있다. 더불어 역참 민박, 논 서재, 가족 테마파크 등도 함께 구축해 농업·문화·관광이 융합된 특색 산업 시범 프로젝트를 조성했다.

톈린현 관계자는 장원이 "당지부+합작사+기지+농가"라는 특색 산업 발전 경로를 채택해 주민들이 토지 임대, 인근 노동 등 방식으로 건설에 참여하도록 독려해왔다고 전했다. 지난해 장원의 포도 생산액은 350만 위안(7억700만원)에 달했다. 최근 3년간 9개 촌 집체경제는 수입을 총 97만3천 위안(1억9천654만원) 늘렸다.

이 밖에 톈린현은 농산물 가공단지를 대대적으로 건설해 농산물 정밀가공 기업을 유치했으며 유차(油茶), 죽순의 일종인 바두순(八渡筍), 팔각(八角), 망고 등 정밀 가공에 힘쓰고 있다. 또한 4개의 광시 현대 특색 농업 핵심 시범구, 31개의 시범 기지가 건설됐다.

웨이젠밍(韋建明) 톈린현 현장은 특색 산업의 비율이 98.1%로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톈린현 농촌 주민의 1인 평균 가처분 소득은 2021년 1만4천921위안(301만4천42원)에서 2024년 1만8천692위안(377만5천784원)으로 확대됐다. 증가율은 3년 연속 7.7% 이상을 기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