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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사, 中 경제 성장 전망치 상향...패키지 증량 정책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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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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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루자쭈이(陸家嘴) 구역을 지난해 1월 10일 드론 파노라마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11월2일] 중국이 성장 모멘텀 활성화를 위해 패키지 증량(增量) 정책을 출범하면서 여러 글로벌 금융기관이 중국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스위스 금융그룹 UBS는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6%에서 4.8%로, 골드만삭스는 4.7%에서 4.9%로 상향 조정했다.

왕타오(汪濤) UBS 아시아경제 연구책임자는 이는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6%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인 4.4%를 다소 상회함과 동시에 최근 정부가 일련의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중국이 발표한 정책들은 정책 입안자들이 경기순환적 정책 관리로 방향을 전환하고 경제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올 들어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여러 국제기관도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려 잡았다.

올 1~3분기 중국의 GDP는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했으며 중국 정부도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약 5%로 설정했다.

중국 정부는 꾸준한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거시정책의 역주기 조절 강도 강화 ▷유효 내수 확대 ▷기업 지원 ▷부동산 시장 회복 촉진 ▷자본 시장 활성화에 중점을 둔 패키지 증량(增量) 정책을 발표했다.

또한 친성장 정책 외에 투자 촉진, 우호적인 투자 환경 조성, 금융 개방 촉진,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 자본 시장 참여 지원 등을 통해 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앨런 호 JP모건체이스 중국지역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수년간 중국의 금융 시장 개방에 속도가 붙었다고 말했다.

그 예로 증권·펀드·선물회사에 대한 외국인 소유 제한이 폐지되고 금융 시장의 연결 메커니즘이 빠르게 성숙해졌다는 평가다.

지난달 4일 윈난(雲南)성 훙허(紅河)하니(哈尼)족 이(彝)족자치주 젠수이(建水)현에서 현지 음식을 즐기는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현재 기준 외자의 역내 위안화 채권 보유액은 6천400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치에 도달했다.

올 1~3분기 외자 역내 채권 보유 순증가 규모는 8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역내 주식을 향한 외자 투자 상황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역내 위안화 채권의 가장 큰 투자자는 국채, 정책성 금융채 등 중장기 채권에 더 많은 비중을 투자하는 역외 중앙은행과 상업은행으로 전해졌다.

외자의 채권 보유액 증가는 중국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반영한다. 현재 중국에는 24개 글로벌 주요 은행이 진출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자산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 추이는 중국의 지속적인 개방 조치와 자본시장을 향한 정책 지원 덕분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제110차 회의에서 랴오민(廖岷) 중국 재정부 부부장(차관)은 재정정책을 통한 역주기 조절 강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랴오 부부장은 ▷지방정부 부채 해결 ▷부동산 시장 안정화 ▷주요 계층의 소득 증대 ▷민생 보호 ▷설비 업데이트 및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등 측면에서 일련의 강력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부 지출을 활용해 사회 투자, 소비 자극, 유효 수요 확대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올해 5% 경제 성장 목표 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