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선 도시 부동산 시장 "훈풍"...정책 효과에 힘입어 거래량 "훌쩍"
Page Info
조회: 394회
작성일: 2024-10-31 16:49
content
[신화망 베이징 10월31일] 중국 부동산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廣州), 선전(深圳) 등 1선 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며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저녁 7시경(현지시간), 늦은 시간에도 계약하기 위해 베이징 퇀제후(團結湖) 롄자(鏈家)분양하우스를 찾는 손님이 줄을 이었다.
분양하우스 관계자는 "10월 들어 계약량이 눈에 띄게 들었다"면서 "정책 덕분에 거래 협상 속도와 효율이 빨라져 예전에는 5시간 정도 걸렸는데 지금은 1시간 반~3시간이면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부동산 시장 역시 거래 제한 완화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상하이 주택보장 및 부동산관리국의 통계에 따르면 이달 1~25일 상하이시의 신규 상품주택 거래량은 3천115채로 총면적은 37만1천㎡에 달했다. 전달 같은 기간보다 각각 36.7%, 42.3%씩 늘었다. 기존 주택 거래량은 1만6천957채, 총면적은 140만3천㎡로 전달 대비 53.1%, 50.7%씩 확대됐다.
선전시의 경우도 활발한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선전시 주택건설국의 통계에 따르면 이달 1~26일 선전시의 신규 상품주택 구매 온라인 계약 물량은 1만30채로 총면적은 102만9천300㎡에 달했다. 1일 평균 거래량 약 390채, 면적은 4만㎡에 육박한 셈이다. 이는 최근 수년간 선전 신규 주택 거래량의 최고 기록이다.
선전시 부동산업협회 관계자는 부동산 조정 조치의 효과가 현저해지고 거래 비용이 낮아지면서 시장 예측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 구매 제한을 전면 해제한 광저우시도 부동산 시장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광저우시 주택건설국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신규 상품 주택 온라인 계약 면적은 108만3천200㎡로 전년 동기 대비 33.3%, 9월 전체 월 대비 45.5% 늘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각계의 노력으로 시장 전체의 관망세가 개선되고 시장 신뢰가 다소 회복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신규 주택이든 기존이든 1선 도시는 수요자의 임장 활동량이 대폭 상승하고 거래 주기도 눈에 띄게 단축됐습니다." 예웨진(嚴躍進) 이쥐(易居)부동산연구원 부원장은 중국 쇼핑 축제인 "솽스이(雙十一·11월 11일)" 기간 동안 전국의 1천여 개 부동산기업이 2천 개에 가까운 매물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양호한 시장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룬지(韓潤極) 샹위(象嶼)그룹 상하이∙저장(浙江)지역 부사장은 신정책이 주택 구매자의 구매의향을 자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동산업의 미래 조정 방향에 유력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고 있다며 비탄력 수요와 주거 개선을 위한 구매 수요에 대한 시장 피드백이 특히 명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 소비 확대에 따라 외자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홍콩 부동산 개발업체 스와이어(SWIRE)그룹은 루자쭈이(陸家嘴)그룹과 함께 중국 본토에 건설한 첫 주택 물량을 예약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스와이어의 프로젝트 담당자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주거 개선용 수요 잠재력이 무척 크다면서 많은 외자 기업이 1∙2선 도시의 주거 개선용 수요를 추가 발굴해 고품질의 주택 매물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의 수급 균형 회복은 기존 주택 시장 반등의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렁후이(冷會) 베이징 롄자연구원 애널리스트는 10월 베이징의 기존 주택 시장 거래 열기가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수자는 대폭 늘고 매도자는 소폭 감소했다. 지난 23일 기준 신규 고객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가까이 늘고 9월보다는 약 30% 증가했다. 신규 물량과 재고 물량은 모두 전달보다 다소 감소했다.
향후 부동산 회복세에 대해 푸잔(浦湛) 주택도시건설부 정책연구센터 부주임은 부동산의 "콤비네이션 블로" 정책 효과가 꾸준히 나타나면서 1선 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는 2∙3선 도시 시장을 견인해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신뢰도와 활기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샤오펀(虞曉芬) 저장공업대학 중국주택부동산연구원 원장은 정책이 거시경제 펀더멘털이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며 미래 부동산 시장의 반등을 전망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의 긍정적 변화를 위해선 ▷엄격한 "증량" 관리 ▷재고 최적화 ▷품질 향상으로 시장의 선순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