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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짱, 청정에너지 우위를 성장 동력으로...산업 업그레이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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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0-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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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6일 시짱(西藏) 나취(那曲)시 선자(申扎)현의 집중난방 프로젝트 태양에너지 집열장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라싸 10월22일]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드넓은 고원지대에 펼쳐진 태양광 패널이 반짝인다. 해발 4천800m에 위치한 시짱(西藏)자치구 라싸(拉薩)시 훠더(霍德)촌은 지난달 말 전체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전력망에 연결해 "녹색 전력"을 송출하기 시작했다.

시짱자치구는 최근 수년간 "국가 청정에너지 기지" 건설에 중점을 두고 지열·풍력·태양광 등으로 이뤄진 수력 발전 위주의 새로운 종합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시짱전력회사에 따르면 시짱의 전체 발전량에서 청정에너지 비중은 99%를 넘어 중국에서 청정에너지 발전량이 가장 많은 성(省)급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짱의 풍부한 청정에너지로 혜택을 받는 지역도 늘고 있다. 지난 2015년 타 지역으로 송전 사업이 시작된 후 시짱의 청정에너지는 중국 각 지역으로 뻗어나갔다. 지난 8월 30일 기준, 시짱의 타 지역 송전량은 146억㎾h(킬로와트시)에 달했다. 이는 약 448만t(톤)의 표준석탄 사용을 줄이고 이산화탄소와 이산화황 배출량을 각각 약 1천117만t, 34만t 저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3일 시짱자치구 르투(日土)현에 위치한 화이트 캐시미어 산양 사육장. (사진/신화통신)

이 밖에 시짱은 독특한 자원 우위를 기반으로 문화관광, 특색 농·목축업, 첨단 디지털, 짱(藏)의약 등 특색 산업을 적극 발전시키고 고원지대 경공업 등 신흥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했다.

전통 농·목축업의 경우 산업사슬 확장, 제품 부가가치 향상, 시장 개척을 통해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뤘다. 이를 통해 8~12년이었던 야크의 출하시기가 3~4년으로 단축됐으며 야크 뼈로 만든 도자기 공예품은 큰 인기를 얻었다. 또 자체 연구개발한 고산지 보리로 만든 주류·스낵·국수 등 시리즈 제품은 중국 국내뿐만 아니라 네팔, 캐나다 및 기타 국가 및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시짱 아리(阿里)지역에 르투(日土)현은 우수한 품종의 캐시미어 산양을 육종시켜 품질을 향상시켰다. 지난해 초극세 캐시미어 가격은 1㎏당 1천355위안(약 26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짱자치구 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는 자금 투입과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자원 우위를 발굴해 경제 성장과 발전 동력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