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버스 달리는 시내...친환경 행보 속도 내는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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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0-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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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베이징 10월18일] 러시아워가 시작되자 베이징 더성먼(德勝門) 버스정류장이 북적인다. 그중 큰 차체에 흰색 캐릭터가 그려진 919번 급행버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장을 누비던 수소연료전지 버스가 이제 시민을 위한 대중교통 버스로 운행되고 있다.
버스에 탑승하면 휘발유 냄새도 나지 않고 소음도 적다.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면 전기·열에너지와 수증기만 방출해 대기오염을 줄이고 도시 환경 개선 효과도 볼 수 있다.
북쪽 방향으로 운행하던 버스가 옌칭(延慶)구에 있는 시노펙(SINOPEC) 베이징석유회사 칭위안제(慶園街) 수소스테이션에 도착했다. 중국 최대 규모의 수소에너지 버스정류소인 이곳은 12시간당 1천500kg의 수소를 주입할 수 있다. 하루 150대의 버스가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리쥔량(李軍良) 시노펙 옌산(燕山)석유화학회사 수석 전문가는 "수소 에너지가 좋긴 하지만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선 불순물 제거라는 난제를 해결해야 했다"면서 압력 변동 흡착(PSA) 기술을 응용하고 전용 흡착제를 연구·개발해 수소의 순도를 99.999%까지 높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베이징석유회사가 현재까지 5개의 수소충전소, 석유·수소 복합스테이션을 건설했다며 올 1~9월 누적 수소 주입량이 610여t(톤)에 달했다고 말했다. 수소충전소 3곳이 연말 전 완공·운영을 앞두고 있으며 1만Nm³(노멀 세제곱미터) 규모의 수소 정제 시설이 완공되면 옌산석유회학의 수소 공급량은 연간 1천500t에서 7천200t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수소에너지의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일부 전세버스, 콜드체인 운송, 베이징시 정부 환경·위생 차량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에너지 기업들도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옌산석유화학의 생산·생활 폐수가 모이는 뉴커우위(牛口峪)저수지. 지난 30여 년간 오수 처리 기술, 오수 재활용 기술 등을 도입하고 습지 복원 솔루션을 통해 갈대, 부들 등 정화 능력이 우수한 수생 식물을 심어 수질을 개선했다. 지난해 습지 2기 개조·업그레이드 프로젝트가 완공됐다. 새로 증설된 900m 길이의 데크 보행로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아름다운 환경은 야생 조류의 서식지가 됐다.

왕치(王祁) 옌산석유화학회사 에너지관리·환경보호부 경리는 최근 습지에서 140여 종의 조류와 19종의 왕잠자리가 발견되고 독특한 특징을 지닌 물총새와 갈대 앵무새가 뉴커우위 습지의 "새로운 아이콘"이 되는 등 공업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정경이 연출됐다고 부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