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남새농사 본격적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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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2-27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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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 각 지역에서 비닐하우스 남새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18일, 룡정시 개산툰진 자동촌의 육모장에서 남새재배호 왕영구가 모판에서 싹을 틔운 가지, 고추, 도마도 모종을 영양토에 옮겨 가식하고 있었다. 연초록 남새 모종으로 뒤덮인 육모장에는 이른 봄이 내려앉았다.
30여년의 남새재배 경험이 있는 왕영구에 따르면 날씨 정황에 따라 오는 3월말쯤 모종을 비닐하우스에 정식할 수 있다. 날씨가 따뜻하면 며칠 앞당길 수 있고 날씨가 추우면 며칠 미루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왕영구는 “오이모종은 아직 호박모종에 접목하지 않았다. 싹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열흘 정도 지나 접목할 타산이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모종 성장일수는 각이하지만 오이, 도마도, 고추, 가지는 모두 3월말쯤 정식한다. 오이는 25일쯤 지나면 딸 수 있고 도마도, 고추는 한달이 지나면 수확할 수 있다. 가지는 성장기가 상대적으로 길어서 두달 정도 되여야 수확할 수 있다.
왕영구의 소개에 의하면 자동촌 촌민들은 해마다 1월 중순부터 육모용 온실하우스에 고추, 도마도 등 남새의 육모를 시작한다. 싹이 올라오고 꽃눈분화가 이루어진 후 영양단지에 모종을 가식하고 남새재배하우스 안의 온도가 섭씨 령상 5도를 웃도는 3월말부터 재배하우스 안의 본밭에 정식한다.
자동촌 지도부에 따르면 촌민들이 재배한 량질의 남새는 진소재지에 있는 남산시장, 린근 도시의 아침시장 그리고 주내 여러 현, 시의 도매상에게 판매되고 있다.
19일, 룡정시 지신진 룡지촌의 비닐하우스에서 남새재배호 후쌍록이 도마도 모종을 본밭에 정식하고 있었다. 그는 며칠 후 오이 모종도 심게 된다며 다른 곳보다 하우스농사를 한달 정도 앞당길 수 있는 원인은 새로 개발한 ‘3중 보온’ 남새하우스 때문이라고 했다. 새로 개조한 온실은 2021년부터 사용에 투입되였다. 전통 비닐하우스는 3월말부터 11월말까지 심을 수 있는데 비해 개조한 비닐하우스는 2월부터 12월말까지 심을 수 있기에 년간 리용시간이 전통 비닐하우스보다 두달 내지 석달 늘어났다고 했다.
20일, 연길시 조양천진 장청촌 남새재배호 범희보는 청명이 지난 후부터 실외의 밭에 마늘, 애배추, 시금치, 유채, 고수풀을 심고 배추는 7월 중순부터 심는다고 했다.
연길시 조양천진 흥농생산자료유한회사 책임자 엄문혁은 “요즘 들어 남새재배호들이 가게를 많이 찾고 있다. 가지, 고추, 오이 종자를 많이 사간다. 화학비료, 농약, 농업용 비닐을 구매하는 농민들도 뚜렷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남광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