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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저장, 한잔의 커피가 바꾸어 놓은 농촌 풍경...귀촌 창업 청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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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9-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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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항저우 9월9일]  교류·소비의 속성을 지닌 휴게 공간으로서 카페의 수와 경영 상황은 현지 소비 활력과 경제력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저장(浙江)성 각지 농촌에서는 자연환경과 현지 특색이 결합된 독특한 카페들이 생겨나면서 새로운 문화관광 산업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카페+생태 환경", 새로운 소비 포인트 조성

터널을 지나 테라스에 들어서면 힘차게 흐르는 폭포가 나타난다. 산 중턱 절벽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며 푸르른 숲의 풍경을 감상한다. 이곳은 저장성 안지(安吉)현 펑후(彭湖)촌 대나무숲 깊은 곳에 자리한 "폭포카페"로 인터넷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이 카페 바리스타는 휴일 하루에만 400여 잔의 커피가 판매된다면서 여행객들은 폭포에서 커피를 즐기거나 백조와 메타세쿼이아가 있는 호수에서 물놀이를 하기도 하고 산에서 캠핑을 즐긴다고 말했다.

안지현의 경우 산, 밭, 호수, 폭포, 숲, 광산에 다 카페가 있다. 상주인구가 60만 명이 안 되는 이 작은 도시에 300개가 넘는 카페가 오픈했다. 이 카페들은 생태 입지의 장점을 살려 실질적인 경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안지현 훙먀오(紅廟)촌의 선란지화(深藍計劃) 카페는 버려진 광산을 "작은 섬"으로 만들었다. 연간 누적 이용객은 35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 하루 최대 방문객은 8천 명에 육박하며 마을에 연간 600여만 위안(약 11억원)의 수익을 창출한다.

저장(浙江)성 안지(安吉)현 훙먀오(紅廟)촌의 폐광 인근에 위치한 선란지화(深藍計劃) 카페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커피+예스러움", 옛 도시에 활력 불어넣어

닝보(寧波)시 인저우(鄞州)구 판훠(潘火)거리에는 예전에 교실·찻집으로 사용됐던 가족 사당인 채씨종사(蔡氏宗祠)가 "사당 카페"로 탈바꿈했다. 중국과 서양 문화가 결합된 이곳은 많은 여행객이 찾는 핫플레이스가 됐고 사당 안에 있는 닝보 주석 그릇 박물관과 닝보 인두 박물관도 인기다.

약 1㎞ 길이의 사오싱(紹興)시 창차오(倉橋)거리에는 약 10개의 개성 있는 카페가 모여 있다. 2년 연속 개최된 "고성(古城) 커피 페스티벌"은 카페 운영자에게 교류 플랫폼을 제공했고 고성만의 새로운 브랜딩을 창출하는 데 일조했다.

감초 등 약재를 넣어 만든 차오후(草糊) 라테, 저장성 전통 디저트로 만든 단칭양웨이(蛋清羊尾) 라테, 바이수이양(白水洋) 두부 라테...타이저우(台州)시 쯔양(紫陽)거리에는 현지 먹거리와 커피가 합쳐진 이색 커피가 있다. 사람들은 이를 통해 커피 문화와 전통 문화의 어우러짐을 체험할 수 있다.

저장성 리수이(麗水)시 칭톈(靑田)현의 한 카페에서 동호회 회원들이 독서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커피+문화관광", 농촌 경제 발전 촉진

사오싱시 지둥(稽東)진에 소재한 페이샹(榧香) 북카페는 비자나무가 가미된 커피를 판매한다. 닝보시 마오양(茅洋)향에 있는 청·게(青·蟹) 카페는 "공동부유 농장"을 기반으로 만든 새로운 관광 종합 시범 프로젝트다. 이곳에선 커피도 판매하며 농사, 어류 및 논게·논새우 양식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청년이 농촌으로 돌아와 창업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 노마드 공사(公社)"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전직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이너. (사진/신화통신)

안지현 헝산(橫山)촌은 버려진 대나무 공장을 "디지털 노마드 공사(公社)"로 개조했다. "디지털 노마드 공사"는 8천여㎡ 면적의 공간에 공유 오피스 구역과 숙소 구역을 마련하고 생활에 필요한 각종 부대시설을 갖췄다. 지난해에는 473명의 디지털 노마드가 입주했다. 평균 입주 일수는 47일, 평균 연령은 31세였으며 이 중 석사 이상 학력자는 37%, 하루 평균 작업 시간은 6.8시간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 한곳 한곳이 모두 디지털 노마드의 "충전소"다. 자연 속에서 커피를 즐기는 여유로운 삶을 위해 도시 사람들이 농촌을 찾고 있다.

고향으로 돌아와 농촌 운영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청년은 요즘 농촌은 사람들이 꿈꾸는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 부대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농촌과 연계해 인생의 다채로움을 찾으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