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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민족 한마당] 中 좡족 전인대 대표, 민족 자수 공예 상업화로 지역 소득원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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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03-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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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중국 광저우 3월9일] 좡(壯)족 자수, 쓰먀오(絲苗)쌀, 롄산(連山) 강황...전국 양회 참석차 베이징으로 향하는 좡족 대표 웨이칭란(韋慶蘭)의 가방에는 고향의 "좋은 물건"이 가득하다.

2018년 처음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로 선출된 뒤 2023년 재선출된 웨이칭란은 광둥(廣東)성 롄산 좡족야오(瑤)족자치현 샤오싼장(小三江)진 중허(中和)발전소의 운전원이다.

웨이칭란(韋慶蘭) 대표가 전국 양회에 가져온 지역 특산물을 지난 2일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지역의 특색 상품과 문화를 알리고자 웨이칭란은 양회에 올 때마다 고향의 지역 특산물을 가져와 선보이고 있다.

롄산현은 중국 유일의 좡족·야오족 자치현으로 광둥·후난(湖南)·광시(廣西) 3개 성(구)의 접경지에 위치한다. 산세가 험하고 풍경이 아름다운 이곳은 국가중점생태기능구이자 광둥성의 생태발전구, 농업 현(縣), 민족 현이다.

하지만 교통이 상대적으로 불편하고 마을에 산업이 부족해 일자리를 찾아 외지로 나가는 청년들이 많았다. 그러던 중 웨이칭란은 후난 먀오(苗)족 여성이 솜씨 좋게 제작한 자수 제품이 잘 팔려나가는 것을 보고 인사이트를 얻었다. 자수 공예가들을 조직해 좡족 자수를 발전시킨다면 소득 증대는 물론 문화 전승도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이에 지난 2020년 합작사를 설립한 그는 오토바이를 타고 각 마을을 다니며 자수 공예가들을 모집했다. 또 정부 지원을 받아 장소를 임대하고 전문적인 직업학교 강사를 초빙해 마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자수 공예를 가르쳤다.

웨이칭란 대표(오른쪽)가 마을 주민과 함께 자수를 놓고 있다. (취재원 제공)

웨이칭란은 "처음에는 10여 명에 불과했던 자수 공예가가 이제는 60여 명으로 늘었다"며 "합작사의 연매출도 초창기 몇만 위안(1만 위안=212만원)에서 20만~30만 위안(4천240만~6천360만원)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외지로 나가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게 된 것이다.

합작사는 전자상거래에도 진출해 좡족 자수 의류·액세서리 라이브 방송실을 운영 중이다. 또한 다양한 민족 명절을 보유한 현지 민족의 특징에서 문화관광 소비 기회를 포착해 자수품 전시·판매를 활성화했다.

웨이칭란은 작은 변화들을 통해 주민들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자수 공예를 이용한 소득 창출 외에도 마을 도로의 개조·확장을 추진해 좁고 비포장된 마을길로 인해 주민들이 겪는 생산·생활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주민들의 식수 안전을 위해 샤오싼장진 자톈(加田)구역에 도시 식수 시설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올해 양회에서 그는 롄산 펌핑 스토리지(양수 저장) 발전소 프로젝트를 국가 펌핑 스토리지 발전소 선정 계획에 포함시키는 것에 관한 건의안을 준비했다. 또한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 기간 더 많은 교통·에너지 프로젝트를 민족 지역에 유치하길 바란다고 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