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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연애 해봤자 혼자가 낫다" 이효리, 희귀병 유튜버 만나 진심어린 위로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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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3,316회

작성일: 2023-12-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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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연간 광고 단가가 7억원으로 알려진 가수 이효리가 희귀병을 앓고 있는 팬을 만나 약 20분간의 영상 촬영과 업로드를 수락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유튜버는 제주도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앉은 이효리를 만난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서 유튜버는 "비행기 이륙 후 이효리가 먼저 말을 걸어줬다. 대화 중에 유튜브 이야기를 했더니 대화하는 걸 영상으로 찍자고 제안해 주셨다"라며 이효리와 함께 유튜브 브이로그를 촬영한 계기를 설명했다.

이효리는 직접 카메라 구도를 잡으며 유튜버에게 투병 과정에 대해 자세히 질문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이야기에 이효리는 "내 얼굴 지금 별로다. 여자는 누구나 외모 콤플렉스가 있는 것 같다"며 "나도 그렇다. 사람들은 이해 못 하겠다고 하지만 (나도 콤플렉스가 있다). 결국 자기 자신을 괴롭히는 거다. 지긋지긋하다"며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남 시선 신경쓰이는 것 당연



사진=유튜브 'daily여니' 채널

그러자 유튜버는 "난 겉모습이 이러니까 남의 시선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고백했고, 이효리는 "나도 마찬가지"라면서 "어딜 가도 날 쳐다보는지 안 쳐다보는지 먼저 살피게 된다. 누가 알아보거나 쳐다보면 긴장되고 불편해진다. 너랑 비슷할 거다. 이러나저러나 불편한 건 마찬가지다. 평범한 사람은 특별해지고 싶고 특별한 사람들은 평범해지고 싶지 않냐. 머리 자르면 기르고 싶지 않냐"고 공감하며 말했다.

입원과 퇴원을 계속해서 반복 중이라는 유튜버에게 이효리는 "병원에 오래 있으면 진짜 답답하겠다"고 위로를 건네는가 하면, "입원해 있을 때는 진통제 주사를 지속적으로 맞을 수 있어서 좋다"는 말에 이효리는 "(진통제)내성 생기지 않아?"라며 진심어린 걱정을 건네기도 했다.

또한 "연애를 못 해봤다"고 속상해하는 유튜버에게 "겉모습이 그래도 연애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면서도 "연애 해봤자 혼자가 났다. 오빠한테 미안하지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어렸을 때는 '어른이 되면 약이 나와 있겠지' 이런 생각을 했는데 막상 계속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앞으로 30년은 더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 너무 슬프다"고 말하는 유튜버에게 이효리는 "아플 때는 아프지만 않으면 모든 것이 행복하지만 막상 안 아파지면 자꾸 욕심이 더 생긴다. 결국 나 자신만 나를 사랑해주면 되는 것"이라고 다독여줬다.

한편 해당 유튜버는 희귀 피부병인 수포성표피박리증를 앓고 있으며, 투병 과정을 모두 영상에 담아 구독자들에게 공유하고 있다. 해당 채널 구독자 수는 3만 명 정도였으나, 이효리와 함께 촬영한 영상 공개 후 4만 명으로 증가해 이효리의 영향력을 다시한 번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