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갈등 4년만에 MBC에 사과받았다" 하이브, 무슨 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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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10-3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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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결국 4년만에 '하이브(HYBE)' 방시혁을 만나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방탄소년단이 2019년 MBC '가요대제전'에 불참한 이후 갈등이 이어진 지 약 4년만이다.
30일, 하이브에 따르면 이번 만남은 MBC 측에서 대화를 제안해 만남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MBC 안형준 사장은 하이브 의장 방시혁을 만나 과거일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와 하이브의 갈등은 2019년부터 조짐이 있었다. 2019년, 방탄소년단은 해외일정으로 인해서 매년 연말 진행되는 'MBC 가요대제전' 출연이 불발됐다. MBC관계자는 당시 "방탄소년단이 해외일정 소화 때문에 2019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하지 않는다. 사전녹화 등도 논의했지만 일정조율이 어려워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하게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일각에서 MBC측이 방탄소년단의 '2019 MBC 가요대제전' 출연 불발에 하이브 소속사 가수들에게 '보복성 갑질'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의 참석 불발에 같은 소속사 '여자친구'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까지 출연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이 의혹의 출발점이었다.
당시 OSEN의 단독보도에 의하면 "복수 방송 관계자들이 '지난 10월 방탄소년단 측이 MBC 연말무대 불발 의사를 전달한 뒤 빅히트와 연관된 가수들의 MBC 출연이 어려워진 것으로 안다. 이미 업계에선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과거 관행 없애고, 건강한 콘텐츠 제작 환경 마련
사진=하이브
이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 소속가수들은 MBC 예능에는 출연하지 않았다. 최근 개인 앨범을 발매했던 방탄소년단의 뷔와 정국도 SBS '인기가요'에는 출연했지만, MBC '음악중심'에는 출연하지 않은 바 있다.
최승호 체제부터 시작된 갈등은 박성제, 안형준 체제를 지나면서도 해결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MBC 안형준 사장이 이번 하이브 측에 만남을 제안하면서 사과의 뜻을 밝혀 얽혀있던 실타래가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
안 사장은 하이브에 유감의 뜻을 표하면서 "K팝의 위상에 걸맞은 아티스트와 방송사의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는 데 적극 공감한다. 아티스트와 방송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문화 조성에 MBC가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방시혁은 "MBC의 진심어린 사과와 K팝 아티스트 권익 제고에 대한 공감 덕분에 이번 자리가 마련될 수 있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만남이 과거 관행을 넘어 건강한 콘텐츠 제작 환경이 새롭게 자리 잡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K팝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아티스트 권익에 대한 존중이 담보 돼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두 사람의 대화에서는 '아티스트들이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제작진에게 인사하기 위해 한참을 대기하는 관행' 등도 개선사항으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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