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Home 연예/스포츠

스포츠 땀 흘리는 경험에 지갑 연다 中 젊은 층 푹 빠진 "하이록스"

Page Info

조회: 22회

작성일: 2026-08-11 17:27

content

지난해 6월 29일 충칭(重慶)에서 선수 3명이 동시에 100㎏ 샌드백 스러스터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8월 11일] 올 여름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경기와 교류, 새로운 체험을 결합한 신종 스포츠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스포츠 소비 및 생활체육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상하이에 거주하는 한 직장인은 "평소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헬스장에서 하이록스 체험 수업을 받은 뒤 생각이 달라졌다"며 "기존 운동과 달리 정말 재미있어 완전히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하이록스는 8개의 기능성 운동 구간으로 구성되며 각 구간에 들어가기 전 1㎞씩 달리는 서킷 방식의 경기다.

그는 하이록스의 유산소 운동 및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서 근육량과 지구력이 향상되는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독일에서 시작된 하이록스는 중국에 진출한 지 불과 2년 만에 스포츠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5월 상하이에서 열린 하이록스 대회에는 1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 이는 2024년 베이징서 열린 중국 첫 대회의 약 6배에 달하는 규모다. 참가비가 600위안(약 12만원)을 웃돌았지만 인기 종목은 신청 시작 몇 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하이록스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중국 주요 도시의 헬스장 600여 곳과 장기 협력 관계를 맺고 대회 준비를 위한 전문 그룹 트레이닝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수강료는 1인당 월 800~1천 위안(16만~21만원) 수준이다.

하이록스의 주요 참가자층도 뚜렷하다. 대부분 25~40세로 금융과 인터넷, 인공지능(AI) 등 업계 종사자가 주를 이룬다. 이들이 적지 않은 비용을 들이면서까지 하이록스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위안팡(袁放) 하이록스 중국지역 책임자는 "기존 피트니스에는 표준화된 경기 방식이 부족했다"며 "하이록스는 명확하고 통일된 규칙을 적용해 참가자들이 자신의 운동 성과를 직접 확인하고 한계에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중국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샤오훙수(小紅書)에서 하이록스 관련 해시태그 조회수는 1억3천만 회를 넘어섰다. 젊은 참가자들이 완주 인증샷을 올리고 운동 노하우와 운동복 스타일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참가자들의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6월 28일 충칭에서 중국 크로스핏 선수가 클린 최대 중량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 같은 인기에는 중국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스포츠 산업의 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점도 한몫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에서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38%를 넘어섰다. 중국 국가체육총국은 2030년까지 이 비율을 40% 안팎으로 높이고 양호한 체력을 갖춘 인구도 전체의 31%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포츠 소비도 함께 늘고 있다. 중국은 향후 5년간 스포츠 산업 규모를 7조 위안(1천477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젊은 소비층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젊은 층은 러닝화 같은 운동 장비를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땀 흘리며 운동을 즐기는 경험에도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다.

왕쉐리(王雪莉) 칭화대학교 경제관리학원 교수는 "활력이 넘치고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은 새로운 스포츠 문화를 만들고 새로운 흐름을 발굴하며 스포츠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