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비연예인 최초 연예대상?" 기안84, 기세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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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9-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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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MBC '방송연예대상'은 세 달가량 남았지만, 벌써부터 강력한 대상 수상자로 기안84가 거론되고 있다. 과연 기안84는 올해 유재석, 전현무 등을 제치고 단독 대상을 받게 될까?
지난 4일 개최된 제50회 한국방송대상에서 기안 84 씨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나 혼자 산다'로 개인상 부문 최우수예능인상을 수상했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기안 84는 “8년 전 첫 시상식 때 내가 연예인도 아닌데 굳이 턱시도를 입는 게 이상해 패딩점퍼를 입었다”며 “살다 보니 여기 또 오게 됐다. 사실 지금까지 방송을 할 줄 몰랐는데 여기 계신 제작자 덕분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특히 전현무 형님에게 고맙다. 그동안 (방송하며) 욕을 많이 먹고 힘들 때마다 현무 형이 연락을 해주셔서 의지하게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기안84의 매력, 고유의 야성이 빛을 발하다
그의 말대로 기안84의 매력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연스러운 예능감과 변하지 않는 고유의 야성이다. 그는 2016년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방송에 입문하며 날 것 그대로의 싱글라이프를 공개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한때 그가 그린 웹툰 내용을 비롯해 '나혼산' 속 행동까지 모든 게 구설수에 오르며 '논란의 아이콘'인 시절도 있었다. 비호감, 악플, 사과, 반성 등이 기안84를 대표하는 단어였고, 인터넷상에서는 프로그램 하차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점은 기안84만큼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잘 드러낸 출연자는 없었다. 게다가 지금까지 '나 혼자 산다'를 제외하면 TV 예능 출연이 거의 없었기에 '희소성' 부분에서도 가치가 커졌다.
과연 '연반인' 최초 수상자가 될까?
이미지 MBC '태계일주 2' 제공
그런 기안84의 '날 것' 매력을 알아 챈 '나혼산'의 김지우 PD가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자 본격적으로 여행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를 기획했고, 기안84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결과는 기대 이상의 대박이었다.
'태계일주'는 '나혼산'과는 또 다른 기안84의 매력을 폭발시키며 최근 우후죽순 나오는 '여행 예능 중 최고'라는 평을 받았다. 완성도와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을 뿐만 아니라 시즌1보다 시즌2가 더욱 좋은 호평을 얻으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재 제작진이 시즌3를 위한 사전답사를 진행 중이다.
그야말로 기안84의, 기안84에 의한, 기안84를 위한 예능이면서, 동시에 혁혁한 공을 세웠기 때문에 연예대상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최근 이시언은 기안84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초대해 "여러분 인사하셔야 합니다. 요즘 유재석 선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분"이라고 소개했고, 이에 기안84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고 손사래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예능인으로서 만개한 기안84가 2023 MBC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거머쥘 수 있을까. 그가 대상을 수상할 경우 전문 예능인이 아닌 "연반인’ 최초 수상자라는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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