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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빠르게 발전하는 中 "아웃도어 경제"...스포츠·캠핑 용품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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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0-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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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하이양(海陽) 마라톤 대회" 출전 선수들이 지난달 22일 산둥(山東)성 하이양시 펑황(鳳凰)광장에서 스타트 라인을 출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10월18일]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맞아 중국 아웃도어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베이징 라바거우(喇叭溝) 원시삼림공원은 최근 많은 등산 애호가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10월부터 베이징의 여러 아웃도어 관련 플랫폼에서 라바거우, 둥링산(東靈山) 등지 가을맞이 걷기 행사를 조직하고 있다"면서 "토요일 출발 일정은 보통 수요일 또는 목요일부터 이미 신청이 꽉 찬다"고 전했다.

일부 관광 도시에서는 아웃도어 활동을 통해 변화와 업그레이드를 모색하고 있다. "스포츠 대회+관광" 특색 있는 브랜드를 구축해 관광객의 문화관광 수요를 충족시키고 스포츠와 관광의 통합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이달 13일부터 말일까지 중국 각지에선 총 100회 이상의 마라톤 및 크로스컨트리 대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징강산(井岡山), 창사(長沙), 다롄(大連), 옌타이(煙臺), 항저우(杭州) 등 수십 개 도시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지난달 6일 "2024 CLE 중국(청두∙成都) 캠핑생활전"에 전시된 텐트. (사진/신화통신)

아웃도어 스포츠는 지역 문화관광의 확장 뿐 아니라 아웃도어 제품 판매를 늘리고 전통 아웃도어 브랜드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중국 온라인 할인 쇼핑몰 웨이핀후이(唯品會∙Vipshop)에 따르면 올해 국경절 연휴 동안 사이클복과 스포츠 패딩의 판매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7%, 65%씩 급증했다. 바람막이, 자외선 차단복의 판매량도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 증가했다.

징둥(京東)이 발표한 통계를 살펴보면 아웃도어 슈즈 매출은 55%, 스포츠용품 매출은 41% 늘었다. 야외 바비큐 용품과 침낭∙해먹 매출 역시 각각 49%, 46% 확대됐다. 국경절 연휴 기간에는 영상 촬영 제품도 불티나게 팔렸다. 특히 액션캠 매출이 무려 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통 캠핑 브랜드도 변화를 적극 시도하고 있다. 중국 아웃도어 캠핑용품 업체 저장쯔란(浙江自然)의 샤융후이(夏永輝) 사장은 중국 내 여러 브랜드가 아웃도어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제품 라인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체육총국이 여러 부서와 공동 발표한 "아웃도어 스포츠산업 발전 계획(2022~2025)"에 따르면 중국의 아웃도어 스포츠 참여자는 4억 명(연인원)을 상회한다. 오는 2025년까지 아웃도어 스포츠 소비시장 규모는 6천억 위안(약 114조6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적 지원도 중국 아웃도어 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및 기타 부서는 지난해 "아웃도어 스포츠 시설 건설 및 서비스 개선 촉진을 위한 행동방안(2023~2025년)"을 발표했다. 캠핑장뿐만 아니라 조건에 부합하는 ▷관광지 ▷휴양지 ▷농촌 관광지 ▷교외공원 ▷체육공원 등의 건설을 장려했다.

왕위슝(王裕雄) 중앙재경대학 스포츠경제연구센터 주임은 중국 경제와 사회가 꾸준히 발전함에 따라 아웃도어 스포츠 및 레저 관련 소비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해외 아웃도어 스포츠의 발전에 비추어 볼 때 중국의 아웃도어 경제는 여전히 발전의 여지가 많다며 문화관광 등 여러 요소 간 지속적인 융합이 아웃도어 경제에 탄탄한 발전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