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

Home 문화/관광

문화 월드컵 특수 만난 "야간 경제"...中, 여름밤 소비 시장 선점 나서

Page Info

조회: 123회

작성일: 2026-06-30 18:07

content

[신화망 베이징 6월30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과 함께 중국 각지가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야간 경제" 신규 프로젝트를 잇달아 선보이며 여름밤 소비 시장 선점에 나섰다.

베이징의 한 음식점에 세워진 월드컵 스타 선수 등신대. (사진/신화통신)

베이징 이좡(亦莊) 다쭈(大族)광장 야외 잔디밭에는 휴식용 테이블과 의자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선선한 저녁바람이 부는 가운데 꼬치구이와 맥주 향, 경쾌한 음악이 어우러졌고 다양한 월드컵 테마 장식과 축구 요소가 곳곳에 배치됐다.

월드컵 테마 몰입형 플리마켓인 "제3회 이좡 하오스(好市)"가 다쭈 야외광장에서 열렸다. 플리마켓에는 세계 각국의 먹거리와 문화창의 수공예품 등 약 100곳의 특색 있는 매대가 들어섰으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공식 라이선스 상품 판매점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판매점 책임자 신단궈(辛丹國)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FIFA 월드컵 우승 트로피 인형 등의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컵 연계 행사뿐만 아니라 중국 각지의 상업 랜드마크와 인기 관광지에서도 야간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이며 소비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산시(陝西)성 셴양(咸陽)시는 진나라 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업종과 체험을 갖춘 여름밤 문화관광 축제를 선보이고 있다. 조명 기술, 야시장 문화, 최신 트렌드, 무형문화유산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후이퉁(匯通) 야시장에서 먹거리를 즐기고 인기 드라마 "주각(主角, 주인공)" 촬영지인 셴양 옛거리를 찾는 일정은 많은 외지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산시(陝西)성 셴양(咸陽)시 친두(秦都)구 후이퉁(匯通)사거리에 위치한 후이퉁 야시장. (사진/신화통신)

상하이 과학기술관은 야간 소비 업종을 발굴하고 확대하기 위해 특별 과학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송응성(宋應星), 황도파(黃道婆) 등 중국 고대 과학기술 발전과 관련된 과거 인물들을 NPC(논 플레이어 캐릭터)로 선정해 관람객과 소통하고, 담백하고 맛있는 간식거리를 들여오면서 수많은 시민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일부 문화 박물관 및 기관은 자체 자원을 활용해 야간 탐방, 야간 숙박 등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야간 소비 공간을 넓혀가고 있다.

늦은 밤 상하이자연박물관 "생명의 강" 전시구역에서는 박물관이 올해 새롭게 선보인 야간 숙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예약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박물관 폐관 후 입장해 전문 해설사와 함께 전시품을 자세히 살펴보고 박물관이 마련한 "과학+수공예", "과학+미술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이후 박물관 곳곳에 텐트를 설치하고 공룡과 북극곰 등 화석과 표본 곁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상하이 시민 왕징(王靜)은 "야간 박물관 탐방에 텐트 숙박까지 더해져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상하이자연박물관 "생명의 강" 전시구역에서 야간 숙박을 위해 텐트를 설치하고 있는 관람객. (사진/신화통신)

다이빈(戴斌) 중국관광연구원 원장은 문화와 관광이 사람들의 야간 여가생활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관광과 공연, 스포츠 경기 등 다양한 야간 콘텐츠가 교통, 소매, 숙박 등 여러 소비사슬을 활성화하며 다양한 분야의 상생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